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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 차태현, "연기하기에 어중간한 나이"

[별별인터뷰]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 배우 차태현

차태현

 

팔방미인 배우 차태현(31)이 KBS 2TV 새 월화극 ''꽃 찾으러 왔단다''(윤성희 극본, 지영수 연출)를 통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왔다. 차태현의 이번 드라마 출연은 2004년 MBC ''황태자의 첫사랑'' 이후 3년여만의 일. KBS 드라마는 1997년 ''첫사랑''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호흡을 맞추는 배우 역시 9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배우 강혜정이다.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 되짚는 드라마로 안방 컴백

영화를 통해 탄탄한 입지를 굳힌 이들 배우가 신중하게 선택한 작품 ''꽃 찾으러 왔단다''는 죽음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짚는 전에 없던 내용의 드라마다. 이야기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채 장의사가 된 낙천적인 청년 ''윤호상''과 죽음에 대해 담담한 장의사의 딸 ''나하나''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돈 많고 명 짧은 남자 찾기를 목표로 하고 있는 ''나하나''는 자신이 찾고 있는 사람이 바로 ''윤호상''이라고 생각하고 만남을 이어간다.

그러나 죽음을 앞둔 ''윤호상''을 ''나하나''가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드라마는 삶 자체의 행복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그려가게 된다. ''꽃 찾으러 왔단다''는 죽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오필승 봉순영'' 등 작품을 연출한 지영수 PD 특유의 따뜻한 유머로 한층 밝게 묘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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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장의사-''돈 많고 명 짧은'' 남자 찾는 강혜정

주연 차태현은 얼마 전 이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춘천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역할에 매몰되기 보다 모든 역할을 ''차태현화'' 하는게 내 장점이자 단점"이라며 "대본에 충실하면서 자연스럽게 역할을 표현하겠다"고 과장없이 담담하게 역할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여느 배우라면 ''드라마에 많은 기대를 해 달라'' ''이번 역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다'' 등 낯익은 다짐들을 들려줄 법도 한데 차태현은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답지 않게 차분했다.

[BestNocut_R]이같은 차태현의 담담함은 ''31세 차태현''이 연기하는 ''윤호상'' 역에 대한 편안함처럼 느껴진다. 마냥 밝은 20대도 아니고, 세파에 찌든 장년도 아닌 차태현. 그는 자신에 대해 "연기하기에 참 어중간 나이"라며 "영화 ''엽기적인 그녀'' 시절의 캐릭터가 아직 들어오긴 하지만 이 나이에 받아들이기엔 좀 난감하다. 그렇다고 송강호 최민식 같은 배우들의 역할을 할 수도 없는 나이다"고 자신의 고민을 전했다.

⊙30대 접어든 차태현 넉넉함 가미한 코믹연기 기대

그런 그의 고민이 묻어나는 배역이 바로 ''윤호상''인 듯싶다. 차태현이 가진 밝고 낙천적인 이미지를 차용하면서도, 시한부 인생이라는 슬픔을 안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인물이 바로 윤호상이기 때문이다. 30대가 된데다 결혼까지 한 차태현의 ''윤호상''은 분명 과거 그가 맡았던 배역과는 다른 느낌을 전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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