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술집 종업원 납치 감금이나 집단 폭행 가담 등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따라서 경찰이 김 회장의 혐의를 어떻게 입증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경찰에 출두해 밤샘조사에 가까운 조사를 받았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경찰은 김 회장이 출두하기 전 "수사는 3시간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11시간 넘게 조사가 진행됐다.
그만큼 경찰이 김 회장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난항을 겪었다는 반증이다.[BestNocut_R]
실제 김승연 회장은 어제(29일) 경찰 조사에서 경찰에 출두하면서 밝힌 것처럼 청계산 납치 폭행 건 등 논란의 핵심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이외에도 조직폭력배 동원, 총기 사용 여부 등 경찰이 밝히고자 한 부분에 대해서도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따라 사건 초기부터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경찰은 피해자들의 증언 이외에는 납치 감금 등에 대한 행위에 대해 김 회장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또 사건의 현장인 청담동과 북창동 술집 주변의 CCTV 화면 조사와 휴대폰 내역 조사에서도 구제적인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물을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경찰은 일부 사건 당시 정황이나 진술을 확보했지만 김 회장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납치나 감금, 총기 사용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상태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피해자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김승연 회장에 대해 오늘(30일)쯤 사전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지만 실제 김승연 회장이 구속될 지 여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