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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됐었다"

서부영화의 총잡이 복장 사진 미국 NBC 방송으로 보내

nbc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의 범인 조승희는 18일(현지시각) 미 NBC 방송으로 보낸 우편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됐었다"고 말했다.

미 NBC 방송의 스티브 캐퍼스 회장이 이날 아침 조승희로부터 두툼한 우편물을 받았으며 즉각 FBI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조승희가 보낸 사진과 비디오, 글들에는 조승희가 범행에 사용된 것과 똑 같은 권총 두정을 양손에 들고 전방을 주시하는, 이른바 서부영화의 총잡이 복장과 모습 그대로의 사진이 포함돼 있다.

또 조승희가 칼을 들고 있는 사진과 책상위에 총을 올려놓고 장전하는 사진 등도 포함돼 있다.

조승희는 직접 카메라 앞에서 말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 비디오도 방송국에 보냈다.

이 우편물은 조승희가 기숙사에서의 1차 범행과 공학관에서의 2차 범행 사이에 보낸 것이라고 스티브 회장은 밝혔다.

이 우편물에는 총기를 난사하는 사진은 없으며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어야 한다"는 등의 허무한 말들과 부자들에 대한 적개심을 표현하는 내용이 많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BestNocut_R]조승희는 자신이 작성한 글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종교관과 적개심만을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경찰청장인 스티브 프래허티는 이날 오후 "이것은 새롭고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이며 우리는 분석하고 평가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진을 본 의사는 "이 사진을 보면 조의 영감과 판단이 정상으로서 자살할 의도가 없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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