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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대답은?

[아침카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헤밍웨이의 소설로, 그리고 같은 제목의 영화로 너무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그러나 정작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생각해 보았는지. 헤밍웨이의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1936년부터 시작한 스페인 내전을 그린 전쟁과 사랑의 소설이다.

미국인 좌파 지원병 로버트 조던(Robert Jordan)은 러시아에서 온 좌파 지도라 골츠의 명령을 받고 중요한 다리를 꼭 정해진 시간에 폭파해야 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야기는 그가 현지 산악 게릴라의 캠프에 도착해서 정해진 날짜에 다리를 폭파하기까지 3일 동안에 일어난 일들이다.

조단은 그 게릴라 캠프에 얹혀 사는 마리아와 사랑에 빠지는 것이 핵심이다.

영화에서는 조던역의 개리 쿠퍼와 마리아 역의 잉그리드 버그만이 열연한다.

조던은 그 캠프에서는 로제르또로 통한다.

[BestNocut_L]로베르토와 마리아의 첫 키스 장면이 인상적이다.

그 장면에서 마리아가 하는 말, "where does the nose go?"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억하는 명대사다.

다리를 성공적으로 폭파하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조던은 쓰러지는 말에 깔려 다리가 부러진다. 도저히 더 이상 탈출이 불가능하게 된 것을 빨리 인정하고 마리아를 떠나보낸다.

"I''m you. If you go, I go, too." 당신이 가면 내가 가는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니 제발 동지들과 빨리 떠나라. 이렇게 말하면서 조던은 남아서 죽음의 길을 택한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는 동내 성당의 종이 울린다. 그때 울리는 종은 사람이 죽었을 때 울리는 조종이다.

그런 죽음의 종소리를 듣고 누구를 위한 종소리인지 묻지 말라는 것이 헤밍웨이 소설의 메시지다.

"인간이 자기 혼자서 완전한 섬이 될 수는 없다. 모든 인간이 하나의 대륙의 일부이다. 흙 한덩이가 바다에 씻겨가도 그 대륙은 줄어드는 것이다.

바다로 튀어나온 언덕이 바다 속으로 사라지거나 당신 또는 당신 친구의 저택이 없어지는 것도 마찬가지로 어느 누가 죽더라도 자신이 줄어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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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인류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성당에 종이 울리더라도 누가 죽었는지 알아보려 하지 마라.그 조종은 당신을 위해서 울리는 것이다." 16세기 영국 시인 존 던(John Donne)의 시이다.

우리는 결코 혼자일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다.

모든 사람은 인연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때로는 그 고리가 속박일 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사랑일 수도 있다. 속박이든, 사랑이든 그 고리 하나가 끊어지는 것은 자신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것이다.

김지영(재미변호사) jkym@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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