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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 6시간 동안 음란 동영상이 게재돼 항의가 빗발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18일 오후 6시쯤 야후코리아의 손수제작물 코너인 ''야미''에 음란 동영상이 6시간 동안 게재돼 2만회를 넘기는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녀노소가 드나드는 포털사이트가 음란물을 올려놓고 방치할 수 있느냐"며 댓글을 통한 항의가 잇따랐다.
야후코리아측은 "음란물 게재 경위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사과 등 공식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또다른 유명 포털사이트에서도 두 남녀가 낯뜨거운 정사를 벌이는 동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제보자에 따르면 문제의 이 동영상은 16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넘도록 별도 로그인이나 성인인증 절차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는 상태로 방치됐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포털 측도 관리소홀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BestNocut_L]제보자 이 모씨는 데일리노컷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삭제를 요청하기 위해 해당 포털 측에 연락을 하려 했지만 이메일 이외에는 달리 신고할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까스로 직원과 통화가 됐지만 음란물이 삭제된 것은 통화 후 한참이 지난 후였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하루에도 몇 백만명이 방문하는 유명 포털사이트에 이 같은 포르노 영상물이 버젓이 올라와 있는데도 몇 시간씩이나 방치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문제의 사이트는 네티즌들이 자신들이 소유한 각종 동영상을 올리는 곳이다.
하지만 이처럼 낯뜨거운 포르노 영상물까지 올려지는 통로로 버젓이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실이 이런 데도 포털 측의 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
대형 포털들이 정작 콘텐츠의 내용이나 관리는 등한시 한 채 사용자제작콘텐츠(UCC) 확보 경쟁에만 혈안이 돼 있는 문제점이 이번 사태로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포털에 올라오는 콘텐츠에 대한 ''구멍뚫린 관리'' 문제에 대한 질타와 뜨거운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