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스포츠일반

    정지현측, 오심 즉시 바로 잡아 금메달 지켜

    • 2004-08-27 00:58
    • 0
    • 폰트사이즈

    안한봉 감독 등 뛰어올라와 강력항의

     


    체조의 양태영의 오심파문으로 온 국민이 허탈해 하고 있는 가운데 레슬링의 정지현은 오심을 제때 바로잡아 자칫 날릴뻔한 승리를 따내
    결국 금메달까기 목에 걸었다.

    정지현은 지난 26일 열린 아테네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 1조리그 아제르 바이잔의 비탈리 라히모프와의 2차전에서 주심의 오판을 적시에 바로잡아 결국 금메달까지 따내는 계기가 됐다.

    1라운드 종료직전 정지현이 2 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파테르 자세에서 공격을 하던 정지현은 라히모프의 역습을 허용해 밑에 깔리면서 자칫 양 어깨가 매트에 동시에 닿아 폴로 패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폴은 아니었지만 주심은 라히모프에게 3점을 줘 전세는 2-3으로 역전됐다.

    그러나 안한봉 감독이 뛰어올라와 라히모프의 발이 매트 밖으로 나갔었다며 강력하게 어필했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김혜진 대한레슬링협회 부회장과 한명우 전무도 고성을 지르며 거칠게 항의했다.

    1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렸 뒤 심판장의 지시로 비디오 판독을 실시한 결과 라히모프의 점수는 인정되지 않아 정지현이 2:0의 리드를 지켰다.

    정지현은 결국 연장 클린치 상황에서 1점을 보태 3-0으로 승리했다.

    자칫 동메달도 못 딸 번 했던 정지현은 적절하고 신속한 이의제기로 결국 우승까기 일궈내 한국에게 10위권 달성의 희망을 주는 소중한 금메달을 선사했다.

    아테네=CBS특별취재단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