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담
지난 96년 캐나다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16개국에서 8백만명 이상이 관람한 태양의서커스 ''''퀴담(Quidam)'''' 이 오는 29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BestNocut_L]이에 앞서 공연이 펼쳐질 천막극장, 즉 그랑 샤피토(빅탑)의 기둥을 세우는 상량식이 17일 잠실종합운동장 야외 광장에서 열렸다.
현지와 국내 스태프 60여명은 안전기원제 고사를 지낸 후 지름 50.5m, 23m 높이의 빅탑 내부를 돌며 120여개의 철제 기둥을 세우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돼지머리를 올려놓은 상에 절을 하고 막걸리를 천막극장에 뿌리는 이색적인 행사를 경험한 해외 스태프들은 첫 한국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롭 매킨지 투어매니저는 ''''많은 나라에서 공연해봤지만 이런 전통적인 행사는 처음이다. 세리머니가 성공적이라 공연도 무척 기대된다''''며 ''''두바이 공연을 끝내고 아티스트가 귀국하면 내부 무대 장식이 시작되는데 공연 전까지 모든 준비를 마쳐 한국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29일 첫 내한공연 앞두고 17일 60여명 인력 동원해 야외 무대 기둥 세우는 상량식 ☞ 태양의서커스 ''퀴담'' 하이라이트서커스의 화려함에 컴퓨터 장비를 활용한 현대적인 테크놀로지와 매혹적인 무대 디자인이 결합,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퀴담''''은 강렬한 음악과 함께 마치 판타지 소설 같은 내용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식의 투어 공연으로, 이번 첫 내한 소식은 벌써부터 화제가 되었다.
"태양의서커스는 서커스와 무대를 초월한,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세계를 만들어 낸다''''(타임 매거진), "퀴담은 태양의서커스 작품 중 가장 놀랍고 화려하며 환상적인 공연이다"(보스턴 헤럴드), "매혹적이며, 전율이 느껴지는 아름다움"(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해외 언론에서도 찬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84년 캐나다 퀘벡 지방을 기점으로 시작된 태양의서커스는 이처럼 공연예술계의 혁명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며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 단체로, 몬트리올에 있는 국제 본사에만 약 16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퀴담
19개국 국적의 160여명의 스태프와 배우들은 세계 100여개 도시를 함께 이동하며 ''''움직이는 마을''''이라고 불리는 그랑 샤피토(빅탑)를 설치해 공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서울 공연을 위해 잠실종합운동장 야외 광장에 자리잡게 될 빅탑은 2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조로 5천여평 부지에 설치되며, 극장 내부에는 대규모의 무대시설이 들어선다. 빅탑 극장을 비롯해 주변에는 아티스트용 텐트, VIP 텐트, 매표소, 식당, 학교, 사무실, 창고 등 몇개의 천막들도 세워져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공연에 사용되는 21톤이 넘는 무대 장비와 배우들의 의상과 가발, 모자 등 대규모의 소품들이 55개의 컨테이너에 실려 해상을 통해 부산으로 입항해 잠실로 속속 옮겨진다.
퀴담
''''퀴담''''은 한 가정의 거실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신문을 읽고 있는 아버지, 라디오에만 귀를 기울이는 어머니가 거실 양쪽 안락의자에 앉아 있고, 심심해진 어린 딸 조이는 혼자서 놀아보려 하지만 다시 지루해진다.
이때 프렌치 코트를 입은 퀴담이 우산을 쓰고 등장해 잠시 그들의 방에 머물다 모자를 남기고 떠나간다. 조이가 퀴담이 남긴 모자를 쓰는 순간 부모님은 갑자기 사라져버리고 조이는 낯선 세계로 빠져든다. 조이는 자신이 꾸었던 꿈과 마주치며 공연 내내 환상적인 분위기가 이어진다.
퀴담은 라틴어로 ''''익명의 행인''''이라는 뜻이다.
▲ 문의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 02)541-3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