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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방송 Sky Life "인권이도 해지할 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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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가입은 즉각, 가입해지는 ''4분 이상 대기''만 수 개월째…

    스카이라이프

     

    {IMG:2}위성방송 서비스업체인 스카이라이프가 신규 가입요청은 즉각 처리하지만 해지는 장시간 대기해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모 아파트 K 모(45)씨는 지난해 9월부터 스카이라이프 해지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며 부산 CBS에 제보해 왔다.

    [BestNocut_L]K씨는 지난해 9월 2년 동안 시청해온 스카이라이프를 해지하기 위해 스카이라이프 측에 해지를 요청했다. 최초 가입시 약정한 의무가입 기간을 넘긴 상태여서 쉽게 접수를 받아 줄 것으로 생각하고 해지를 신청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스카이라이프 콜센터 직원은 당장 해지하면 후회할 수 있다며 6개월 동안 정지해 놓겠다며 수용할 것을 권유했다.

    K씨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콜센터 직원의 의견을 받아들여 6개월 동안 일시정지를 받아 들였다. 그 후 6개월이 지난 최근, 스카이라이프 측에서는 핸드폰 쪽지를 통해 6개월 일시정지가 마무리됐다고 통보해왔다.

    그리고 3월부터는 다시 시청해도 된다는 친절한(?) 안내까지 덧붙였다고 밝혔다.

    K씨는 지난해 9월에는 혹시 하는 마음에 일시정지를 받아들였으나 더 이상 스카이라이프를 시청할 마음이 없어 콜센터로 해지 신청을 재요청 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지난 7일 오후 3시쯤, 스카이라이프 콜센터 해지 담당부서에 전화를 걸었으나 걸 때마다 전화가 많아 ''4분 이상 대기''라는 멘트만 들었다.

    K씨는 30여 분 동안 같은 방법으로 스카이라이프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으나 항상 ''4분이상 대기''라는 말만 되풀이해서 들어야했다. 그리고 때로는 전화가 도중에 이유없이 끊어지는 현상도 발생했다.

    K씨는 화가 치밀어 고민 끝에 우회적인 방법으로 접근하기로 하고, 가입신청을 받는 번호로 다이얼을 돌렸다.

    그런데 가입신청 콜센터는 그야말로 즉각 반응이 왔다.

    콜센터 상담자에게 "해지 신청이 안 돼 이곳으로 전화를 했다"고 하니까 또 다시 ''4분이상 대기''라는 곳으로 전화를 돌려버렸다.

    K씨는 이렇게 1시간 이상 씨름하다 다시 가입신청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고, 간신히 그곳에다 해지신청을 해 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부산진구 범천동에 사는 C(52)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스카이라이프의 서비스 문제를 질타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C씨는 "공중파와 케이블만 봐도 충분해 스카이라이프를 해지하면서 콜센터 전화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K씨는 "스카이라이프가 케이블과 공중파에 밀려 영업이 저조하다지만, 이런 황당한 서비스 때문에 가입고객이 늘지 않는 것 같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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