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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은 경선모드 VS 박근혜는 정책모드

손학규, 빅2와의 차별화 주력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3가 여론 지지율에 따라 차별화된 대선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지율이 높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당심잡기에 힘을 쏟고 있지만 박근혜 전 대표는 민심잡기에,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빅2''와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지지율 선두 이명박 경선모드로 전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달들어 그동안 쉼없이 계속된 대선행보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그는 지난해(2006년)6월 서울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한반도 대운하 투어와 중소기업 방문, 전국순회 특강, 정책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유럽 일본방문 등 숨가쁜 대선일정을 소화해 왔다.

그 결과 이 전 시장의 여론 지지율은 최고 50%대를 넘어서면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고 라이벌인 박근혜 전 대표와의 격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이 전 시장측은 개헌이나 고건 전 총리 은퇴 등의 변수에도 고공 지지율이 안정적 추세를 보이자 이달들어 대선행보의 초점을 ''당심잡기''와 ''내실다지기''로 전환한 양상이다.

지난 2일 김천시 당원협의회 초청특강에 이어, 향후 의원이나 원외위원장, 핵심당원에 대한 접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조해진 공보특보는 "민심의 우위를 바탕으로 이제는 경선에 대비한 당심잡기와 새로운 컨텐츠(정책) 개발을 위한 연구모드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박형준, 주호영, 이성권, 안택수, 윤건영 의원 등이 지지의사를 밝히는 등 지지 의원수에서도 타 후보를 월등히 앞섰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근혜 정책모드로 지지율 반전 노려

박근혜 전 대표는 여론 지지율 반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여기에는 현재의 여론 지지율 분포가 구정 이후까지 이어질 경우 현실적으로 추격이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정책과 민생문제에 위기의 해법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 대선출마를 공식화한 뒤 민생과 정책에 올인하고 있다.

분야별 자문단을 구성해 대선진용을 갖추고 매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교육과 장애인 등 분야별 정책구상을 하나씩 제시하고 있다.

대구 성서공단과 인천 남동공단, 여천공단, 창원공단 등 전국의 중소기업 공단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이어가면서 7%경제성장 공약도 제시했다.

박 전 대표는 9일 과학기술 정책구상을 발표하고 구정연휴 때는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 조야의 정치인을 들을 만나고 외교안보와 대축정책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박 전 대표측의 이정현 공보특보는 "박 전 대표는 모든 활동을 정책모드에 맞춰서 추진하고 있고 국민속으로 파고드는 민생행보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학규 빅2와의 차별화에 주력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빅2와의 차별화 행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손 전지사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는 ''햇볕 정책''에 대해 "계승, 발전 시켜야 할 정책"이란 주장을 폈다.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초기조치에 합의한다면 우리 정부는 좀 더 과감하고 포괄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한미 FTA 찬성, 이명박 전 시장을 겨냥한 토목공사 위주 개발발언 등도 이명박, 박근혜 두 사람과의 차별화를 염두에 둔 발언들이다. 손 전 지사의 여론 지지율이 최근 5-8%정도로 뛰어올라 개혁적인 정체성과 여권 대선주자공백에 기초한 차별화 정책이 일정부분 효과를 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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