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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명왕성 됐다?"‥''2006년의 단어''에 ''Plutoed''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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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성 지위 박탈당한 ''명왕성'' 빗댄 신조어… 평가절하된 사람, 사물 지칭하는 말로 통용돼

    명왕성

     

    지난 해 8월 태양계에서의 행성 지위를 박탈당한 ''명왕성(Pluto)''이 ''명왕성 되다(Plutoed)''라는 신조어로 재탄생, 미국 방언협회가 뽑은 ''2006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

    7일(현지시각)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방언협회가 지난 5일 연례총회를 열고 명왕성을 뜻하는 ''Pluto''의 과거분사형인 ''명왕성 되다(plutoed)''를 2006년의 단어로 선정했다.

    ''명왕성 되다(plutoed)''는 지난해 8월 국제 천문연맹 총회에서 명왕성(Pluto)이 태양계 행성 지위를 박탈당한 것을 계기로 만들어진 일종의 신조어.

    ''명왕성''이라는 기존의 단어에 조어 꾼들이 ''어떤 사람이나 사물의 가치를 떨어뜨리다''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 단어는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평가절하된 사람이나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통용되며 유행어로 급부상했다.

    작가, 편집자, 언어학자 등 다양한 학계 인사들로 구성된 미국 방언협회는 올해로 17년째 일종의 흥미 차원으로 ''올해의 단어''를 매년 선정해왔다.

    협회 측은 ''명왕성 되다'' 외에도 기후변화의 위험성과 환경재앙을 알린다는 뜻의 ''기상 카나리아(climate canary)''와 남성용 지갑을 뜻하는 ''murse(man''s purse)'', 제품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성 블로그 ''플로그(flog)'', 항공기 소지품을 지나치게 규제하는 미국과 유럽의 정책을 풍자한 ''금지된 액체(prohibited liquids)'' 등의 신조어를 ''2006년의 단어''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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