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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도 콘돔으로 에이즈와 한판 승부

  • 2004-07-09 16:57
새로 설치된 콘돔자판기를 이용하는 하노이시민(AP=연합)

 


사회주의국가 베트남이 콘돔자판기를 도입, 에이즈와의 본격적인 전쟁을 선포했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정부기구(NGO)인 ''''DKT International''은 정부지원금 및 세계은행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의 자판기회사 EZ 벤딩, 베트남가족계획성과 함께 이 콘돔자판기를 하노이시내 곳곳에 배치하기로 했다.

한개에 500동(약 37원)인 이 콘돔은 이제 베트남에서 본격적인 에이즈퇴치운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계획을 추진한 DKT의 린 메누인은 ''''남자 화장실이나 하노이 인근에 프랑스식민시대에 지은 오페라하우스의 맥주홀등에 이 자판기를 설치할 것''''이라며 ''''곧 기차역이나 가라오케에도 콘돔자판기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 인구 8100만명인 이 나라에서 에이즈인구는 현재 8만 1000명 정도로 이 중 60%는 마약중독자이다.

그러나, 개방화바람이 불며 성매매업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나 이들의 주요 고객인 젊은 군인들 사이에서도 에이즈가 확산돼 에이즈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판기설치는 세계은행이 지원한 미화 1만달러(약 1140만원)로 이뤄진 것으로 DKT측은 이 자판기가 앞으로 인기를 모으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보였다.

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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