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성
탈주범 이낙성은 주로 중국음식점 종업원으로 일하며 약 1년 7개월 동안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이낙성을 고용했던 음식점 업주들은 이씨가 탈주범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초부터 한 달 동안 이씨를 고용했던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H중국음식점 업주인 오모(45 여)씨도 31일 "우리집에서 일했던 이씨가 탈주범 이낙성인지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이어 "지금 언론에 나온 이씨를 보니까 (고용할 때보다) 살이 많이 쪘다"며 "당시 이씨는 많이 말랐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오씨는 또 이낙성이 "모나지 않게 일했다"며 "말을 별로 하지 않았고 가끔 술을 먹는 것 같던데 한 번 먹을 때 소주 반 병 정도를 마신 것 같다"고 전했다.
오씨는 이와 함께 "무슨 약인지 확인을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으나 몸이 아프다고 수시로 약을 먹었다"며 "짧게는 3시간에 한 번씩 봉지에 싸인 약을 먹었고 손에 습진이 심했다"고 설명했다.
오씨는 "북창동 인력시장을 통해 우리 집에서 일하기 시작한 이씨가 주방에서 그릇을 닦고 면발을 뽑는 일을 했다"며 "식당에 붙어 있는 방에서 먹고 잤고 월급은 한 달에 180만원을 줬다"고 말했다.
오씨는 끝으로 "한 달만 일하겠다던 이씨가 월급을 받자 더 일하면 안되겠냐고 부탁했으나 여름휴가를 갈 생각이었고 이씨가 평소 옷을 자주 갈아입지 않는 등 위생에 조금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그만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