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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가 학교 이름이나 로고를 사용할 경우 사용료를 걷기로 해 서울대 이름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각종 상품 광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각종 상품을 보면 서울대 교수와 연구소 등의 문구가 들어있는 광고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이같은 광고들은 자세히 뜯어보면 서울대와는 무관한 상품도 상당수 있다.
서울대 이름과 로고 사용 등에 대한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처럼 서울대 이름과 로고를 이용한 무분별한 상품 광고가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가 서울대 이름과 로고 사용에 관한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CBS가 입수한 서울대학교의 ''연구행정 혁신 4개년 계획안'' 문건에 따르면 서울대는 학교 이름과 로고를 사용할 경우 사용료를 징수하기로 규정을 정비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에 따라 조만간 학교 이름과 로고를 사용할 경우 어느 정도의 사용료를 걷을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학교 이름과 로고 사용료로 벌어들인 돈을 서울대 산학협력단 수익금 등 학교 내 연구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학교 이름과 로고 사용에 관한 규정이 없어 각종 상품 광고에 서울대 명칭이 무분별하게 사용돼 자칫 소비자들의 오해와 피해를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앞으로 서울대 이름과 로고 등에 관한 규정이 제정되면 이같은 난립도 없어지고 소비자들이 제품을 고를 객관적인 기준도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