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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뒷자리 빗물 누수…기아차 뉴 카렌스 ''결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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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천8백여대 무상 수리 권고…생산 인력 충원 규모 아직도 노사간 이견

    뉴 카렌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올초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 뉴카렌스에서 설계상의 결함이 발견된데다 생산 인력 충원 규모를 놓고 아직도 노사간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지역경제에 타격이 우려된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올해초부터 카렌스 후속 모델인 뉴 카렌스의 본격 생산에 들어가 지난달 말까지 2만여대를 생산했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16일부터 7월 23일 사이에 생산한 뉴카렌스의 뒷자리에 빗물이 스며드는 결함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한국 소비자 보호원이 이같은 결함을 호소하는 14대를 대상으로 원인을 분석한 결과 트렁크 쪽에서 빗물을 받아내는 배수구 용량이 좁아 뒷자리로 흘러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소보원은 기아측에 이 기간에 생산된 9천8백13대의 뉴 카렌스에 대해 문제의 부품을 내년 8월까지 무상으로 수리해주도록 권고했다.

    기아차 광주공장도 이같은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설계상의 문제점 등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 카렌스 생산을 둘러싼 문제는 아직도 잠재해 있다.

    지난 3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노조가 생산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이후에도 생산인력을 현재 9백10명에서 얼마나 더늘릴 지를 두고 노사간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10% 이상 충원을 요구하는 노조와 필요에 따라 증원할 수 있다는 회사측이 맞서 한차례의 협의도 하지 못하고 있어 파업 재연 가능성이 남겨져 있는 상황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특히 뉴카렌스의 북미시장 수출을 겨냥해 이달부터 생산체제를 전환했으나 설계와 노사 문제로 발목이 잡혀지역경제에까지 악영향을 줄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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