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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라 선일아!'''' 비보들은 가족들 오열

  • 2004-06-23 05:04

 


김선일씨가 처형됐다는 소식을 접한 부산 범일동 본가의 가족들은 절규하며 깊은 충격에 빠져 있다.


석방 소식을 애타게 기다렸는데 김선일씨의 범일동 안창마을 집은 온통 울음바다로 변해버렸다. 통곡 소리가 온 집안을 가득 메웠다.

어머니 신영자씨는 "선일아 선일아"를 외치며 절규하다 충격으로 쓰러졌다. 아버지 김종규씨는 아들의 대학 졸업 사진을 끌어안고 망연자실해 있는 모습이다.

여동생은 오빠가 살해됐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겠다며 "빨리 돌아오라"고 울부짖어 보는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웃주민들도 가족들을 부둥켜안고 애써 위로해 보지만 감정에 복받쳐 함께 오열했다.

주민들은 ''한국인은 이라크의 친구다''라고 적인 플래카드를 찢는 등 이라크 무장단체의 잔인한 살인행위에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선일씨를 죽였다며 정부와 정치권에도 강한 분노와 원망을 쏟아냈다.

CBS부산방송 박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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