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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천차만별, 중형차 주유 최고 2만5천원 차이

휘발유값 천차만별, 중형차 주유 최고 2만5천원 차이

  • 2004-06-17 17:11

 


시민단체의 조사결과 서울 시내의 휘발유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터당 최저가와 최고가 사이에는 무려 400원에 가까운 가격 차이가 있었다.


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 휘발유 가운데 SK제품이 가장 비싸고 S-오일이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에너지시민연대와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지난 15일 서울 시내 720개 주유소에 대해 방문조사와 전화조사를 병행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 일반 휘발유의 리터당 가격은 SK 휘발유가 평균 1428원으로 가장 비쌌다. LG제품이 1410원으로 두번째로 비쌌고, 현대는 1408원 그리고 S-오일이 1403원으로 리터당 가격이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유소별 휘발유 가격도 천차만별이어서 면목2동의 모 주유소는 리터당 1687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가장 싼 곳은 응암동의 모 주유소로 리터당 1289원에 불과했다.

중형차를 가득 채울 경우 최고가 휘발유와 최저가 휘발유 사이에는 무려 2만5800여원의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이다.

에너지시민연대측은 "국제유가의 등락에도 불구하고 한 번 오른 휘발유 가격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 국민들은 항상 의문이었다"며 "매주 유가변동과 주유소별 소비자가를 비교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에너지시민연대 김태호 사무처장은 "주유소 가격을 최저가에서 최고가까지 공개해 주유소간 경쟁을 붙임으로써 휘발유가 전반에 대한 거품을 빼보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시민연대측은 앞으로 휘발유 가격에 대한 조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품질에 대한 조사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BS사회부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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