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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이 비정규직지회와 합의서를 체결하고도 비정규직지회가 모르는 사이에 "별도의 인력을 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과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는 2일 오후 2시 공장 앞에서 이같은 요지의 ''사기 행각 규탄과 합의서 성실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전국금속노조와 현대하이스코 회사측, 협력업체, 순천시청은 지난 5월 13일 ''사내 협력업체 폐업 등으로 인한 실직자(해고 등)의 취업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하면서 내년 6월 말까지 117명 중 이미 채용된 9명을 뺀 108명을 뽑기로 했다.
현대하이스코전경
이같은 주장을 두고 현대하이스코 회사측은 "합의서 서명 이전에 채용했던 인원이 고용보험 등 서류 절차가 늦어져 합의서 이후에 완결된 것이다"며 "이미 비정규직지회에 해명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비정규직지회는 이와함께 "지난 7월 채용한 32명의 비정규직지회 소속 노동자 가운데 10명이 단체행동권이 보장되지 않는 경비직에 배정됐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비정규직지회는 더구나 "회사측이 올 6월 30일부터 채용하기로 합의했으나 1차 채용은 7월 14일에야 이뤄졌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협력업체 회사측은 "남는 자리가 없어 한시적으로 배치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