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먹을 경우 기생충 감염 위험이 있다는 논란이 빚어졌던 겨울철 별미 ''빙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2년여 동안의 조사 끝에 ''안전하다''는 결론을 냈다.
질병관리본부는 경상대 기생충학교실 손운목 교수팀 등과 공동으로 지난 2003년 2005년 2월까지 소양호와 의암호 등 전국 6개 호수에서 빙어 4천8백여 마리를 잡아 기생충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기생충의 ''피낭유충''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사결과를 보면 소양호에서는 2년간 3천920마리의 빙어를 잡아 기생충 검사를 했지만 단 1마리의 기생충도 검출되지 않았고 의암호에서도 같은 기간에 잡은 56마리의 빙어 중 기생충은 없었다.
전북 운암호와 경북 안동호에서 잡은 빙어에서도 기생충은 없었다. 다만 전남 장성호에서는 200마리의 빙어 중 4마리에서 기생충이 검출됐지만 이 기생충들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조사 대상 호수에서 2년간 기생충이 검출되지 않은 만큼 ''빙어''는 안심하고 생식을 해도 될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민물고기는 생식을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