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생 차별 없애는 방법 설문조사
''기업들의 직원 채용시 지방대 출신 구직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한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구직자의 출신대학을 보지 않는 블라인더(Blind) 전형을 확대 실시하거나 지역별 채용인원 할당제를 확대 실시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취업포털 잡부산이 최근 부산·울산·경남지역 구직자 336명을 상대로 ''채용시 지방대 출신자에 대한 차별과 불이익을 없애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은 응답이 나왔다.
설문조사결과 지방대 출신자에 대한 차별과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선 ''''출신대학 등을 보지 않는 블라인더 전형을 확대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36.6%인 1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응답에는 대졸자 이상(55명) 구직자에서부터 전문대졸(42명), 고졸이하(26명) 구직자까지 모두 가장 많이 선택했다.
따라서 지방 구직자들은 블라인더 전형을 지방대 출신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공기업 중심으로 시행 중인 ''''지역별 채용인원 할당제를 확대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도 61명(18.2%)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방에 기업 유치를 확대해야 한다''''가 54명(16.1%), ''''기업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 확대해야 한다''''가 49명(14.6%) 등 순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지방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25명(7.4%), ''기업의 차별마인드를 개선해야 한다''는 24명(7.1%)에 그쳐 구직자들은 이들 2개 방안은 현실적인 대책이 되지 않는 것으로 봤다.
잡부산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채용시 학벌 차별 철폐와 지역별 채용인원 할당제 실시 등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지방대학 출신자들은 여전히 서울·수도권대학 출신자 보다 취업 기회가 불공평하다고 보고 제도적인 차별 금지 방안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