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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이종석 통일부장관 ''언론인 여러분, 너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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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계좌 개설보도는 기발한 발상,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돼" 불만

    이종석 통일부장관

     

    이종석 통일부장관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관련 기사에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다.

    이 장관은 21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개성공단내 우리은행 지점에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명의의 북한계좌가 개설됐다는 보도와 관련 "이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이것이 과연 그럴 (기사화할만한) 성격이냐, 여러분도 잘 알지 않느냐"며 언론에 대한 섭섭한 감정을 나타냈다.

    이날 브리핑은 당초 정례 브리핑 명목이었지만 이 장관이 최근 두달간 두번밖에 ''정례'' 브리핑을 갖지 않았던데다 브리핑 시작 1시간전에 개최사실이 기자들에게 갑자기 통보돼 정부가 남북관계와 관련해 ''중대사안''을 긴급발표하는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 장관은 브리핑의 많은 시간을 ''북한계좌 보도에 대한 반박''에 할애했다. 이 장관은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는 법률적으로는 북측 기업이지만 위원장과 이사 등 경영진과 직원 대부분이 대한민국 국민인만큼 우리 기업"이라며 "그렇기에 당연히 계좌를 내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사실이 이런데도 북한에 계좌를 내줬고 이것을 (북한에 대한) 제재와 관련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기발한 발상이지만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것"이라며 언론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 장관은 이어 "개성공단 사업은 민족공동체의 미래와 우리 중소기업의 새로운 활로개척에 큰 의미를 두고 진행되는 사업"이라며 "개성공단에 대해 잘못된 것은 채찍질할 수 있지만 우리가 뻔히 알고 있는 사안에 대해 문제처럼 내놓고 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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