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cue workers gather at the Queen Mary 2 after a crowded, newly installed gangway leading from the dock to the Queen Mazry 2, the world's largest pas
프랑스 서부 생-나제르의 알스톰 마린사 소유의 한 조선소에서 마무리 건조공사 중이던 세계 최대의 초호화 유람선 `퀸 메리2호''와 부두를 연결하는 임시 현문이 15일 붕괴돼 최소한 13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했다.
사고는 내년 1월 처녀항해를 앞두고 `방문자의 날''을 맞아 초호화 여객선을 구경하러 온 인파가 한꺼번에 조선소 부두와 여객선을 연결하는 임시 현문에 몰리면서 일어났다.
희생자들은 무게를 이기지 못한 현문이 붕괴되면서 조선소의 15m아래 콘크리트 독 바닥으로 추락했다. 대부분의 희생자는 이 여객선 건조에 참여한 근로자들의 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세계 최대의 초호화 유람선으로 기록될 퀸 메리 2호는 처녀항해도 해 보기 전에 인명피해를 낸 불명예를 안게됐다.
퀸 메리 2호는 영국의 유람선사인 쿠나드(Cunard) 해운사로 인계돼 내년 1월8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참석하는 명명(命名)식 후 영국에서 미국 플로리다를 향해 첫 대서양 횡단 항해에 나서기로 예정돼 있었다.
쿠나드 해운사는 이날 사고소식에도 불구하고 일단 내년 1월12일 처녀항해 일정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퀸 메리 2호는 길이 345m, 너비 41m에 높이는 21층 빌딩과 비슷한 71m인 15만t급의 세계 최대 여객선으로 2천600명의 승객과 1천310명의 승무원을 태울 수 있다.
(생-나제르<프랑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