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불황으로 사람들이 피서를 가는 것을 기피하자 판매고가 줄어든 일본 수영복업계가 이런 피서인구 감소에 맞서 수영복협회를 만든다.
30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유명 수영복업체인 아사히 가세이(旭化成)등 약 40여개 업체가 가입한 일본 수영복업체가 발족돼 올해의 수영복 캠페인걸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들은 "수영복업체들이 뽑는 캠페인걸 제도가 폐지된 뒤 업계의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며 "불경기극복은 물론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 줄 새로운 캠페인걸을 뽑아 생기를 일은 일본열도 전체에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수영복 캠페인걸로 뽑혀 연예계 스타덤에 오른 인물로는 야마구치 도모코(山口智子.39)를 시작으로 마츠시마 나나코(松嶋菜々子.30), 키쿠가와 레이(菊川怜.26) 그리고 아이돌스타 출신인 미야지 진쇼(宮地真緒.20)등이 있다.
사실 이번 수영복협회 창설로 가장 기뻐하는 쪽은 연예계다.
상큼하고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풍만한 가슴의 여배우들을 발굴하는데 수영복 심사만큼 좋은 것이 없었는데 그 동안 참신한 신인발굴의 길이 막혀있었기 때문이다.
이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 있는 키쿠가와는 "수영복은 여성만의 즐거움"이라며 "대회가 부활돼 많은 여성들에게 기쁨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협회측은 오는 8월 3일 개최되는 10대 소녀만을 대상으로 한 ''제 10회 전국 미소녀대회''와 겹쳐 이번 대회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