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시는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을 8월 이달의 문화재로 선정했다.
심우장은 한용운이 3.1운동으로 3년형을 복역한 뒤 1944년 생애를 마칠때까지 기거한 한옥으로 서울 성북구 성북동(222-1호)에 위치해 있다.
한용운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땅을 매입한 뒤 조선총독부가 있는 남쪽과 마주보기 싫어서 북쪽을 향한 산비탈에 1933년 심우장을 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심우는 선(禪)수행의 단계를 소와 목부(牧夫)에 비유해 열폭으로 그린 심우도의 첫번째 그림으로 소를 찾는 동자가 산속을 헤매는 모습을 초발심의 단계에 비유한 것이다.
서울시는 "1919년 3.1운동 때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서 공약삼장을 집필하고 항일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한 만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심우장을 이달의 문화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