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톨레마이오스왕가 마지막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서명이 들어간 파피루스 문서
기원전 1세기경 불타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으로 보이는 유적이 발견돼 세계 고고학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집트 문화재청 장관 사이 하와스는 ''''고대 궁궐이 있던 브루치온지구에서 발굴작업을 벌이던 폴란드 고고학팀이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의 13개 열람실 가운데 하나를 발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록에 따르면 이 도서관의 열람실은 최고인원 50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이며 파피루스문헌만도 70만개나 소장한 당대 최고의 도서관이다.
알렉산드로스대왕이 오늘날 이란인 페르시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북부를 점령한 뒤 그 지역의 문화유산과 과학기술등을 저술해 이 도서관에 보관한 것으로 알렉산드로스 사망 후 기원전 305년~283년 사이 이집트를 통치한 마케도니아계 프톨레마이오스왕가는 이 도서관을 더욱 확충했다.
그러나,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필두로 한 로마의 침략 속에 이 도서관은 화재를 입었고 소장 중이던 파피루스도 도난당했다.
마지막으로 도서관 자료가 도난당한 것은 이슬람교도들이 이집트를 점령하면서부터이고 이후 이 도서관 자료는 잊혀진 그리스-로마문명을 이슬람권에 전파, 새로운 이슬람문명의 토대가 됐다.
CBS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