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예의바른 도시가 뉴욕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21일 캐나다 통신에 따르면 ''리더스 다이제스트'' 잡지가 세계 36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친절도 1위 도시는 미국 뉴욕이었고 2위는 스위스 취리히였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남녀 동수의 리포터를 동원해 각 도시별로 2천건의 테스트를 했는데 사람들이 공공빌딩으로 들어갈 때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지, 복잡한 거리에 서류첩을 떨어뜨렸을 때 누군가 도와주는지, 조그만 물건을 샀을 때 점원이 예의바르게 응대하는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80%의 뉴욕 시민이 예의바른 요건을 충족시켜줬으며 취리히는 77%, 토론토는 70%가 친절하게 대했다고 응답했다.
토론토 같은 도시는 온갖 인종의 전시장이 되면서 "너무 무질서하다, 살 곳이 못된다"는 불평들이 많았기에 캐나다 언론은 토론토가 3위라는 사실에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친절도가 가장 낮은 도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푸르,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인도 뭄바이가 차지했다.
한편 뉴욕이 가장 친절하고 예의바른 도시로 나타난 배경에 대해 전 시장 에드코흐는 "9.11 사태 이후 뉴요커들이 보다 친절해졌다. 인생이 그렇게 길지 않다는 것을 실감해서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극이 인간의 가장 좋은 면을 밖으로 드러내도록 했다는 것이다.
서울은 몇위일까? 아쉽게도 32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