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우상호 "열린우리당, 분당은 분명히 없다"



정치 일반

    우상호 "열린우리당, 분당은 분명히 없다"

    "심판받은 정당의 정계개편시도는 어불성설"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

     

    2006년 6월 1일 CBS 뉴스레이다 5부 (FM98.1 MHz 매주 월~금 08:00~08:20 진행 : 변상욱 대기자)

    대담 듣기


    (대담 -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 5.31 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한나라당이 광역단체장 12곳에서 승리했고 열린우리당은 전북지사 1곳만 차지하는데 그쳐 여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줬습니다.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 연결합니다.

    ◇ 변상욱 / 진행

    우상호 대변인님, 안녕하십니까?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네, 안녕하세요?

    ◇ 변상욱 / 진행

    전북지사만 차지했고 다른 광역단체장은 모두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당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국민들이 저희들 예상보다 훨씬 더 열린우리당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시고 따끔하게 회초리를 때리신 것으로 그렇게 받아들입니다. 겸허하게 결과 받아들이고요. 선거에서 드러난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의 민심 잘 수렴해서 저희가 환골탈태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겠습니다.

    ◇ 변상욱 / 진행

    한나라당 성추행 파문, 공천비리 등이 있었음에도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뒀고 더블 스코어가 나온 지역도 있는데 원인분석을 명확하게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한나라당이 예뻐서 찍었다기보다는 열린우리당이 싫어서 한나라당을 찍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만큼 참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우리가 국민들의 민심으로부터 멀어져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가혹한 처벌을 내리실까 생각도 합니다만 아마 저희들이 국민들이 볼 때는 서민들의 삶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성과들을 내놓지 못했고 뭔가 자기들만의 세계에 갇혀있는 집단으로 보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를 냉철하게 좀 진단을 해가지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또 질서있게 수습해서 향후에 집권여당으로써 국민들이 저 정도면 이 사람들이 정신을 차린 것 같다는 말이 나올 때까지 구체적인 문제, 삶의 문제, 예를 들면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들,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문제들을 찾아서 하나하나 좀 고쳐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변상욱 / 진행

    여당에서는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동영 의장이 오늘 사퇴한다고 알려졌는데 당 지도부 입장은 어떻습니까?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일단 지도부들이 아직은 모여서 상의를 하지 못했어요. 오전 중에 다 오실 것 같은데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분석하고 어떤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냐. 책임지는 범주와 범위 등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실 것 같습니다. 아직은 정리가 돼있는 방안이 없기 때문에 지도부들이 모여 보셔야 거기서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 변상욱 / 진행

    일부에서는 김근태 최고위원이 당을 이끌어줬으면 하는 움직임이 일부에서 있는 것 같은데요?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네, 그렇습니다. 어쨌든 지금 대응방안들이 같이 지금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중진의원들이 지금 그동안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가지고 이런 저런 조언도 하고 계시고 그런 여러 가지 제안들을 받아서 한 번 토론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게 진퇴에 관한 문제를 섣불리 얘기하긴 좀 어렵습니다. 지도부들이 이번 문제에 대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냉정하게 판단하겠다고 하는 책임감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계시기 때문에 그러나 또 한편에서는 그렇게 다 물러나는 것이 과연 진정으로 책임지는거냐, 그럼 누가 수습하냐 이런 문제들이 있어서 지혜롭게 한 번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선거에 졌다고 해서 집권여당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무책임하게 뒤로 밀려나는 것은 더욱 더 큰 죄를 짓는 것이다. 그런 판단들이 있습니다. 무겁게 책임을 지면서도 질서있게 수습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변상욱 / 진행

    그런 점에서 선거 중에 범민주세력의 연합이나 민주당과의 통합 이야기를 꺼낸 것이 마이너스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도 드는데요. 이 이야기는 계속해서 논의되는 겁니까?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개인적인 소신으로 여러 국회의원들이 갖고 계신 내용들을 말씀하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고요. 그러나 당이 공식적으로 선거직후에 정계개편과 관련된 일부터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너무 정략적인 태도로 보일 것이고요. 선거 중에 그런 민주연합론을 이야기했던 것은 호남지역에 가서 말을 들어보니 과거에는 한 당이었는데 민주당, 열린우리당으로 나눠져서 매우 불편하다. 미래가 없지 않느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니까 열린우리당을 도와주시면 열린우리당이 중심이 돼서 그런 일도 해보겠습니다라고 대답한 것이지 정략적으로 정계개편을 하겠다고 밝힌 것은 아닙니다. 다소 과장됐습니다만 그러나 선거에서 심판받은 정당이 선거가 끝나자마자 정계개편을 시도하는 것은 그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런 일은 아마 당분간 시작되진 않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변상욱 / 진행

    열린우리당의 분당 가능성에 대한 얘기도 정치권에선 돌고 있는데,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좀 황당해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지금 열린우리당 내에서 그동안 이런 저런 입장의 차이를 가지고 활발하게 토론하는 게 한 두 번이 아닌데 열린우리당은 입장에 차이가 있다고 바로 분당하는 그런 정당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것은 내부에서 녹여서 용해시켜서 다시 하나의 의견을 만들어낼 줄 아는 그런 지혜가 있는 정당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분들이 그런 것 같아요. 어떤 당이 그 안에서 활발하게 견해차이를 가지고 토론을 하면 굉장히 불안하게 보시는데 민주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서로의 이견을 전제로 해서 문제는 그것을 녹여가는 절차와 지혜가 있느냐의 기준으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분명히 견해차이는 있습니다만 그것을 녹여서 통일된 입장을 만들 수 있는 그런 정당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고 분당은 분명히 없습니다.

    ◇ 변상욱 / 진행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당 분위기 침체가 예상되는데 당을 추스를 방안과 관련해 어떤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까?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일단은 방금 말씀드렸습니다만 지도부 진퇴문제부터 빠르게 정리를 하자. 그리고 이후에 공식적인 회의를 소집하고 그 속에서 국민들에게 우리가 이번 선거결과를 어떻게 느끼는지 말씀드리고 그에 따라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정리를 해나가자 이렇게 돼있습니다. 아직 선거가 끝난지 몇 시간 되지 않아서 지금 당장 긴급한 수습책 마련을 논의하고 있고요. 종결이 되면 좀 더 긴 호흡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들을 만들어나갈 그런 계획입니다.

    ◇ 변상욱 / 진행

    여당의 참패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레임덕을 불러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참여정부의 국정운영방향이 변화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이미 참여정부의 국정운영 방침이 올해 초부터 바뀌었습니다. 지난 3년간은 긴급한 개혁들을 밀어붙이느라고 다소 갈등도 있고 파열음이 있었습니다만 노무현 대통령께서 남은 2년간은 통합의 철학을 가지고 운영해나가겠다. 그래서 말씀도 조심하실 뿐더러 국민들의 삶에 밀접한 양극화 문제라든가 보다 더 거시적인 국정과제들을 붙잡고 임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오히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번 선거결과를 참고하시고 이번 선거결과에서 나온 평가가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와 연동돼 있다는 점은 깊이 통찰하시겠지만 통합과 화해의 화합의 국정철학을 바꿀 리는 없다고 봅니다.

    ◇ 변상욱 / 진행

    심기일전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