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와 DBS가 공동 주최한 전남 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신안군 ''가거도''와 ''소흑산도''라는 지명을 정확히 알지 못해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한나라당 박재순 후보는 민주당 박준영 후보에게 "섬 지역 주민들의 애환을 알아보기 위해 소흑산도나 가거도를 가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박준영 후보는 "소흑산도는 가 봤지만 가거도는 일기가 좋지 않아 못 갔다"고 답했다.
그러나 사실은 가거도와 소흑산도가 같은 곳인데다 소흑산도는 일제 시대에 붙여진 이름으로 현지 주민들은 가거도를 선호하고 있어 두 후보의 이같은 ''실언''은 국토 최서남단의 외딴 섬 ''가거도'' 주민들을 당혹스럽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