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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 ''포커''를 하면서 상대방의 패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다면?
화투나 카드를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했을 법한 이 같은 상상을 현실화해 수십 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붙잡힌 김 모(49세, 경기 부천시)씨 등은 지난 04년 11월 캐나다에 카지노 사이트를 개설해 944명의 회원들에게 ''맞고''와 ''포커'' 게임을 제공해왔다.
게임에 참여한 회원들로부터는 돈을 송금 받고 사이버머니 달러를 충전해 주고 각판에서 이긴 사람에게는 판돈의 5%를 받았다.
이들은 특히 고액을 충전한 회원들을 상대로는 이들이 개발한 해킹프로그램인 ''뷰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상대방의 패를 훤히 들여다보면서 직접 게임을 했다.
물론 이들 고액 회원들은 상대가 운영자인지, 자신의 패를 보고 있는지 알 지 못했다.
이들은 처음에는 게임을 일부러 져주다가 나중에는 ''올인'' 시키는 수법을 활용했다.
이들은 이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그 동안 30억원 가량을 챙겼다.
처음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들었던 비용은 12명으로부터 투자받은 6억 5천만원을 투입했다.
투자자들에게는 사이트 수익의 최대 2%를 매월 입금해주기로 계약했다.
펀딩을 통한 기업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왔던 셈이다.
경찰조사 결과 이 도박 사이트 회원들로는 공무원 군인 교사 등 일반인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사이버 테러대응센터는 30일 사이트 운영자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는 한편 운영자와 투자자 고액 도박자 등 45명을 불구속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