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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책 읽어주는 도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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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장애인, 휴대전화나 PC로 책 접할수 있어

    책 읽어주는 도서관

     

    시각장애인들이 휴대전화나 PC를 통해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LG그룹은 국내 최초의 디지털 도서관인 ''LG상남도서관'' 개관 1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각장애인에게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해 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세계 최초로 개관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오픈되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시각장애인에게 음성도서를 들려주는 도서관으로, 시각장애인은 전용 휴대전화 및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도서관 서버(http://voice.lg.or.kr)에 접속해 음성으로 제작된 도서를 다운로드 받아 들을 수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시스템 구축을 위해 LG상남도서관과 LG전자, LG CNS, LG텔레콤, LG이노텍, 데이콤 등 유비쿼터스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LG의 IT분야 5개社들이 공동 참여했다고 말했다.

    LG상남도서관은 주관사로서 시각장애인용 디지털 컨테츠 제작 및 유무선 웹서비스 운영 등 총괄업무를, LG전자와 LG텔레콤은 시각장애인용 휴대전화 개발을, 데이콤은 음성전화 도서관 서비스 개발을, LG CNS는 도서관 시스템 개발을, 그리고 LG이노텍은 무선인식리더기 개발을 각각 맡았다. 특히 LG전자와 LG텔레콤은 시각장애인의 휴대전화 이용 패턴과 요구사항을 면밀하게 분석,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휴대전화를 개발했다.

    이 휴대전화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구현을 위한 근거리무선통신(NFC/RFID)기술 뿐만 아니라 점자형 키패드, 각 메뉴의 음성안내 등 음성인식 기능, 문자메시지 음성변환 기능 등이 내장되어 있어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선인터넷을 이용해 도서관서버에 접속할 시에는 별도의 PC조작 없이 휴대전화를 컴퓨터 리더기에 터치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접속되며, 외부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시에도 복잡한 버튼조작 없이 음성안내에 따라 도서관서버에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해 시각장애인이 최대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점자로 된 책 소개 전자포스터(포스터 뒷면에 전자태그가 부착되어 있어 휴대폰을 포스터에 접촉하면 그 도서를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음)를 제작해 전국 맹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처럼 LG의''''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해 시각장애인이 도서관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세계 최초의 서비스로 국내외 도서관 및 장애인단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도서관 그림

     



    한편, LG상남도서관은 컨텐츠 확보를 위해 한국점자도서관과 지난 1월부터 제휴를 맺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세계표준방식의 음성전자도서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소설, 교양도서 등 총 200여권을 제작 완료해 서비스 중이며, 앞으로도 매달 30권 이상씩 제작해 나갈 계획이다.

    LG상남도서관은 국내 디지털 도서관의 효시로서 1996년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LG연암문화재단에 기증한 서울 종로구 원서동의 사저를 기반으로 설립된 과학기술 전문 도서관이다.

    LG상남도서관은 개관 이후 10년 동안 총 511만 이용자에게 2,640만회의 과학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정도로 민간기업에서 운영하는 사립 도서관으로는 획기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LG상남도서관은 현재 이공계 대학생 및 과학기술 분야 연구원을 위한 포털 사이트''ELIT''(http://www.lg.or.kr)와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과학정보 사이트인 ''LG사이언스랜드''(http://www.lg-sl.net)를 운영하고 있다.

    ''ELIT''는 국내외 학술논문 168만편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및 산업동향, 국내외 유수대학의 강의자료 파일 등을 이용자에게 전달해주는 시스템으로, 이공계 대학생과 교수, 전문연구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LG그룹 관계자는 밝혔다.(* ELIT : Electronic Library Information Tour)

    또 ''LG사이언스랜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 친근해 질 수 있도록 과학정보 검색 서비스와 함께 과학노래방, 과학게임, 과학매직 등 새로운 형태의 과학정보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특히 과학노래방은 잘 알려진 노래에 중요한 과학교과내용을 반영해 노래로 제작, 배포하고 있는데, 초/중학교 선생님들이 과학수업 소재로 사용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G사이언스랜드''는 이러한 과학정보 제공과 과학문화 확산의 공헌을 인정받아 2005년에는 대한민국과학콘텐츠 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G공익재단 오종희 부사장은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국내 최초의 디지털도서관 운영 경험을 발전시켜 세계 최초로 유비쿼터스 도서관 모델을 제시하고, LG의 유비쿼터스 기술을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획기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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