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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때문에...고교생 아들 흉기로 아버지 살해



광주

    김밥 때문에...고교생 아들 흉기로 아버지 살해

    • 2004-04-18 18:06

     


    고등학생이 자신의 김밥을 먹었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8일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광주 모 고등학교 3학년 17살 이모군을 긴급체포했다.

    이군은 17일 밤 8시 30분쯤 광주시 남구 봉선동 S아파트 자기 집 거실에서 자신을 나무라는 아버지 54살 이모씨를 부엌에 있던 흉기로 9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간식으로 자신의 방에 놓아둔 김밥을 아버지가 먹었다는 이유로 대들다가 꾸지람을 듣자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군의 아버지는 사건 직후 배와 머리 등에 심한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시간 30여분만에 숨졌다.

    CBS광주방송 조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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