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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우 에이즈감염으로 美포르노업계 마비

  • 2004-04-16 15:32
미국 포르노업계가 잘 나가던 남자배우의 에이즈감염으로 사실상 업무정지상태에 빠졌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헐리우드에 거점을 둔 포르노영화업계가 한 남자배우의 에이즈감염으로 거의 개점휴업상태에 들어갔다.

문제의 남성은 인기절정의 포르노배우 대런 제임스로 지난 14일 검사결과 HIV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7년간 포르노배우로 일하면서도 매 3주에 한번씩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예방을 철저하게 한 제임스는 HIV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이번에 감염이 확인돼 포르노배우로서는 1999년 이래 처음으로 에이즈환자가 됐다.

회사 관계자는 "제임스가 한달 전 브라질에서 영화를 찍던 중 상대 여배우와 피임도구없이 그냥 촬영에 임하면서 에이즈에 걸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노배우들에 대해 미국 보건당국은 피임도구를 착용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실제 피임도구를 하고 촬영에 임하는 경우는 고작 1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영화를 찍으며 제임스와 관계를 가진 여배우는 모두 14명이며 그 후 관계를 가진 상대배우도 35명이나 돼 일단 이들을 모두 6월 8일까지 격리수용하기로 했다.

결국 최고 인기의 남자배우와 여배우 수십명이 무더기로 출연금지를 당하자 포르노업계는 궁여지책으로 자체 휴업 2개월을 하기로 결정했다.

CBS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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