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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대변인 "재활용을 그런 식으로 하나?"



정치 일반

    우상호 대변인 "재활용을 그런 식으로 하나?"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통합, 방식과 과정이 좀 이상하다"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

     

    2006년 2월 21일(화) CBS 뉴스레이다 5부 (FM98.1 MHz 매주 월~금 08:00~08:20 진행 : 민경중 부장)

    대담 듣기


    (대담 -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열린우리당이 정동영 의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신임 대변인에는 우상호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텐데 신임 대변인의 각오를 듣겠습니다.

    ◇ 민경중 / 진행

    우상호 대변인님, 안녕하십니까?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네. 안녕하세요?

    ◇ 민경중 / 진행

    열린우리당의 대변인을 맡게 되셨는데 선거를 앞두고 책임이 막중한 것 같습니다. 먼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우선 말씀하신대로 지방선거 앞두고 당도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대변인을 맡게 되서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국민의 불신을 받는 정치문화에서 새로운 희망과 변화를 줘야한다 이런 압박감도 있고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 민경중 / 진행

    어떤 대변인 상을 만들어가고 싶습니까?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글쎄, 뭐 누구나 처음에 상당히 품격 있는 논평을 하고 나서 좀 지나면 역시 비슷한 정쟁에 휘말리면서 여러 가지 비슷한 궤적을 밟아나가는 것을 많이 보셨을텐데요. 어제 제가 이계진 대변인을 찾아뵙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둘이 보니까 굉장히 유사한 공통점이 많이 있어요. 같은 국문과 출신에다가 같은 강원도 출신에다가 같은 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의원이면서 비슷한 합리적인 그런 성품을 갖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받는데 저 나름대로는 할 말은 하지만 그러나 그것이 어떤 저열한 인신공격이나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릴 만한 그런 언어들을 사용하지 않은 그런 룰을 지키고 근본을 지키는 그런 대변인이 되고 싶습니다.

    ◇ 민경중 / 진행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웃음을 줄 수 있는 대변인이 되겠다며 소변인을 자처했었는데요. 그런데 요즘은 웃음을 주는 논평은 사라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여야간의 대립각 때문인가요?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이제 어제도 말씀하시기를 점잖게 해보려고 그랬더니 옆에서 다른 동료의원들이 좀 세게 해라 자꾸 이렇게 압박을 넣으시나봐요. 그런 운명이죠.

    ◇ 민경중 / 진행

    그런 것은 여당 대변인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그렇습니다. 사실 지지자들은 뭔가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다른 정당에 대해서 강하게 선명하게 비판하는 것을 좋아하시지요. 그러나 어제 이계진 대변인하고 그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리는 우리 지지자만을 위한 논평을 하지 말고 국민을 의식하면서 합니다. 워낙 점잖으신 분이고 합리적이셔서. 그래도 가끔 이계진 대변인께서 하시는 논평이 상당히 풍자와 해악이 깃들어져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것이 말하자면 들으면서 웃음 짓고 그래서 비판받는 사람조차도 기분은 나쁜데 뭐라 할 수 없는 이런 형태의 어떤 여유와 뭐라 그럴까요? 낭만이 있는 그런게 우리 정치문화에서 사라진 것이 아쉽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정동영 의장 체제가 표방하는 자강론이라는게 어떤 겁니까?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첫째는 이렇습니다. 결국 이제 스스로 강해지자는 이야기인데요. 그러나 우리에게 강함이라는 것은 무슨 돈이라든가 권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결국 국민의 사랑과 신뢰로부터 나온다. 그런데 우리 열린우리당이 그동안 과반정당이 된 이후에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노력을 다하지 못했다 이런 반성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 변하자. 그래서 현장속으로 뛰어들어가서 어려운 우리 국민들, 서민들, 중산층들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그래서 사회양극화도 해소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저 사람들은 뭔가 자신의 배를 불리기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고 정말 국민을 위해서 뛰는구나 라는 믿음이 있을 때 변화의 조짐에 대한 여러 가지 과정에서 국민들이 신뢰를 회복하지 않겠느냐. 저희 자강론이라는 것은 결국 그런 열린우리당을 만들겠다 그런 취지입니다.

    ◇ 민경중 / 진행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전격적으로 합당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글쎄, 저희도 어제 제가 공식적인 논평을 내지는 않았습니다만 글쎄요, 어떻게 재활용을 그런 식으로 하는지 조금... 어쨌든 각 정치세력끼리 깊이 고민해서 한 일일텐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방식과 과정이 좀 이상하다 그런 느낌은 들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김대중 대통령의 방북이 6월로 연기됐습니다. 우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어제도 제가 논평을 냈습니다만 사실 김대중 대통령께서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소신을 펼친지는 수십 년 된거 아니겠습니까? 군사독재정권 하에서도 굴하지 않고 평화통일론을 펼치셨는데 그 분이 지금의 남북관계에 아주 고민이 깊으셔서 북을 방문해서 북측을 설득하고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려는 생각을 갖고 계셨는데 야당이 워낙 극렬하게 반대하고 이걸 정략적이다, 선거용이다 이렇게 몰아붙이니까 좀 불편하셨던 모양입니다. 6월로 연기됐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한 정치인의 필생의 과업 같은 것, 이런 것조차도 지방선거에 연결시켜서 이렇게 무산시키고 연기시키는 것은 이건 좀 지나친 게 아닌가. 다른 나라도 전 대통령들의 여러 가지 활발한 대외활동이나 인권관련 활동이나 국제 활동 같은 것은 적극적으로 돕지 않습니까? 그런걸 전부 국내정치에 연결시켜서 해석하는 것은 좀 과도한 것 아니었는가 그런 점에서 안타깝고 유감입니다.

    ◇ 민경중 / 진행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의 입장은 변화가 없는 것 같은데 해결방안이 없겠습니까?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글쎄요, 저도 문광위에 있으면서 스크린쿼터 축소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을 분명히 얘기했습니다만 이미 국제관계에서... 그 이후에 경제부처에 있는 여러 공직자들을 만나서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미국과 이야기를 많이 진전시켜 놓아서 참 어렵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시던데 어쨌든 문화야말로 미래의 우리 희망입니다. 우리 문화사업에 종사하는 여러 많은 사람들에게 사기를 꺾어서는 안되는데. 어쨌든 FTA도 국익을 위한 것이고 우리 영화산업, 농업을 비롯한 우리 여러 취약한 여러 산업들도 또 우리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국제관계에서 국익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함과 동시에 해당산업분야들이 FTA와 같은 국제적 개방의 물결에서 그 생명력이 소진되지 않도록 종합적인 발전대책을 세워서 시급하게 여러 가지 방안들을 내놔야 할 것으로 보아집니다. 저는 문광위 차원에서 영화산업에 대해서만큼은 종합적인 발전계획을 세워서 설사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만 스크린쿼터가 현재대로 간다하더라도 우리 영화가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기틀을 닦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민경중 / 진행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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