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자금 지원을 위한 성장사다리펀드 중 M&A펀드와 IP펀드, 코넥스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성장사다리펀드는 올해 3월까지 민간매칭 등을 통해 1조9천억 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금융위는 성장사다리펀드가 중심이 돼 추진한 스타트업·세컨더리·재기지원 펀드는 운용사 선정 절차를 거쳐 4천억 원을 조성했고, 연기금 등에 대한 매칭방식으로 추진한 매칭펀드의 경우 1조5천억 원 규모로 결성 중이고 밝혔다. 일부 펀드는 결성이 완료돼 투자 집행중이다.
성장전략 M&A펀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성장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M&A에 대해 공동으로 투자하는 펀드로 성장사다리펀드가 1500억원을 출자하고 인수기업과 민간투자자의 매칭을 통해 최소 3천억원 이상 조성할 계획이다.
펀드구조는 민간투자자를 사전 모집하는 사전매칭 방식과 성장사다리펀드운용사가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사후에 민간투자자를 모집하는 사후매칭 방식도 허용할 방침이다.
IP(지식재산)펀드는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을 매입(창의자본형)하거나 우수 지식재산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지분투자(벤처캐피탈형)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성규모는 성장사다리펀드가 5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투자자 매칭 등을 통해 최소 1천억원 규모로 조성할 방침이고, 성장사다리펀드는 출자약정액의 20% 가량을 후순위로 참여하는 구조로 설계된다.
코넥스펀드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을 준비하는 예비 기업에 투자하거나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유통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출자약정 금액의 60% 이상을 코넥스 상장 예비기업 발굴투자와 코넥스 시장 상장기업에 투자하되 상장 예비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 투자계약서 작성시 상장 유도조항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성장사다리펀드가 25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을 매칭해 최소 4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3개 펀드가 중소·중견기업 M&A활성화와 코넥스 시장의 저변 확대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