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2년 연속 두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선두 인텔과의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장조사기관인 IHS아이서플라이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은 338억 2200만 달러로 일년전보다 8.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 역시 전년보다 0.3%p 오른 10.6%를 기록하면서 세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부동의 1위'인 미국 인텔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은 469억 8100만 달러로 일년전보다 0.9%p 감소했고, 점유율도 14.8%로 전년보다 0.8%p 낮아졌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약진'은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모바일D램과 낸드플래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주력 제품 매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인텔의 주력 상품인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는 PC시장의 정체로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메모리반도체에서는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33.1%로 1위를 유지했고, 시스템반도체에서는 인텔이 점유율 20.1%로 1위를 이어갔다.
한편 미국 퀄컴은 모바일AP 강세에 힘입어 점유율 5.4%로 전년에 이어 또다시 3위, 역시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4%로 4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PC용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보다 42.8%p나 급증하면서, 시장 점유율 4.0%로 전년도의 7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