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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여성의 날 맞아 김정은에 충성 강조



통일/북한

    北, 여성의 날 맞아 김정은에 충성 강조

    • 2014-03-08 19:59
    3.8 세계여성의날을 하루 앞둔 7일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체육대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8일 '3·8 국제부녀절'이라고 부르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체제 선전에 주력했다.

    특히 여성들에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과 사회주의 고수를 위한 역할을 주문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3·8 국제부녀절' 104주년을 기념한 중앙보고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김정순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장은 보고에서 "오늘 여성들 앞에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당과 혁명, 사회와 가정 앞에 지닌 책임과 본분을 다해 나감으로써 사회주의 강성국가를 일떠세워야 할 성스러운 임무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회에는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용진 내각 부총리, 리영수 당 부장 등이 참석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면의 사설 '최후 승리를 위한 오늘의 총진군에서 조선여성의 혁명적 기개를 힘있게 떨치자'를 통해 "수령결사옹위는 우리 혁명의 제일 생명이며 조선여성들의 사상정신적 풍모의 근본핵"이라며 김정은 제1위원장을 받들 것을 주장했다.

    사설은 또 "온 사회에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철저히 확립하는 데 여성들이 앞장서야 한다"며 제국주의자들의 '사상문화적 침투책동'을 막을 것을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사설 외에도 김정은 제1위원장의 조모인 김정숙에 대한 찬양으로 '백두혈통'을 부각하고 가요 '여성의 노래'의 해설을 싣는 등 여성을 소재로 한 내용들로 대거 채웠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역시 사설을 통해 여성들에게 김정은 제1위원장의 영도를 따를 것을 호소했다.

    북한 신문들은 자본주의 사회를 비난하면서 북한 여성의 삶이 더 행복하다고 간접적으로 선전했다.

    노동신문은 1면에 남자와 똑같은 권리를 보장받는 북한 여성의 삶을 남한 여성들이 동경하고 있다는 글을 실었으며, 5면에는 자본주의 국가의 여성들이 폭력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런가 하면 세계탁구선수권 우승자인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 '김일성상'을 받은 인민배우 김정화, 평양산원의 리성혜 박사 등 스타 여성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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