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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사태> 시장 안정세…미·러·유럽증시 급반등



국제일반

    <우크라사태> 시장 안정세…미·러·유럽증시 급반등

    • 2014-03-05 06:56

    美국채·금 등 안전자산 가격 하락…유가도 내려

     

    세계 금융시장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의 갈등이 완화되면서 안정세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러시아와 서방의 일촉즉발 위기로 급락했던 미국과 러시아, 유럽 증시는 이날 급반등했고 미국 국채와 금 등 안전자산의 가격은 하락했다. 원유와 밀 등 일부 곡물 가격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이전보다 호전됐지만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아 앞으로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美 다우 227p 상승…러시아 증시 5% 이상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7.85포인트(1.41%) 뛴 16,395.88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8.18포인트(1.53%) 높은 1,873.9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74.67포인트(1.75%) 오른 4,351.97을 각각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3% 오른 9,585.9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1.67% 상승한 6,820.3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 역시 2.45% 뛴 4,395.80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2.68% 오른 3,135.855를 기록했다.

    전날 11% 이상 하락했던 러시아 증시의 MICEX 지수는 5.3% 증가했다. 2010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였다.

    아시아 증시는 소폭의 강세와 약세가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금값 0.9% 하락…국제유가 1% 이상 떨어져

    위기가 완화되면서 금과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의 가격은 내렸다.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2.40 달러(0.9%) 내린 1,337.90 달러에 거래를 마감됐다.

    미국의 국채도 가격이 하락해 수익률(금리)이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0.089%포인트 오른 2.692% 선에서 움직였다. 5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0.072∼0.081%포인트 올랐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9 달러(1.5%) 떨어진 103.3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2.07 달러(1.86%) 내린 배럴당 109.13 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곡물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과 콩, 옥수수의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98∼2.92%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는 주요 곡물 수출국 중 한 곳이다.

    위기가 완화하면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됐던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 신흥국 통화도 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긴장 완화됐지만 완전하게 끝난 것 아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지만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JP모건의 조셉 타니어스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상황이 이전보다 나아졌지만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면서 "투자자들의 마음이 급선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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