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의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이미 2억 명을 넘어섰다고 중국 고위 관리가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의 더우위페이 부부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60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14.9%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4년 전 유엔 자료에서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12%였던 것을 고려하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앞서 민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중국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1억 9,390만 명으로 전체 인구 중 14.3%를 기록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지난 2010년 조사에서 중국 노인 인구 비중이 2030년 일본의 노인 인구 비중을 추월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20년 안에 세계 제 1의 고령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중국에는 현재 독자적인 생활능력이 없는 노인이 3,650만 명에 달하며 이들의 부양 부담을 진 가구는 1억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더우 부부장은 자금과 양로 시설 용지의 부족, 노인들을 돌볼 인력난이 양로 정책의 걸림이 되고 있다면서 주택도시농촌건설부가 지방 정부에 양로서비스 시설 건설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