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블린 뉴욕 모델 씨엘, 에뛰드 하우스 모델 설리와 크리스탈
올해 뷰티업계는 걸그룹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2014년 화장품 업계의 신규 모델 발탁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러 걸그룹들이 신규 모델로 발탁돼 기존에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과의 새로운 각축전이 예상된다.
기존에는 어린 나이대를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에 국한됐다면 최근에는 10대부터 30대까지 대상 연령대가 폭 넓어졌고, 로컬에서 글로벌 브랜드까지 여성 아이돌들의 활동 영역 또한 확장되고 있다.
■
2NE1 씨엘·걸스데이 민아 등 맹활약일반 스킨케어 브랜드와 달리 메이크업 브랜드는 트렌디하고 자신감 있는 이미지의 모델을 선호하는 편.
최근 메이크업 브랜드 메이블린 뉴욕은 2NE1 씨엘을 국내 모델로 발탁해 국·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모델 발탁기사가 나간 이후 씨엘의 인스타그램(세계 최대 사진 및 동영상 공유 앱)에는 12만 건의 '좋아요'를 기록하는 등 화장품 모델 발탁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업체 측은 "씨엘은 감각 있는 패션과 메이크업으로 항상 화제를 몰고 다니는 패셔니스타인 만큼 메이블린 뉴욕이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대중에게 잘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시세이도 매스티지의 대표 메이크업 브랜드'마죠리카 마죠르카'는 대세돌로 불리고 있는 걸스데이 민아가 모델로 활동 중이며, 이넬 화장품 입큰은 소녀시대 티파니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입큰 모델 티파니, 더 페이스 샵 모델 수지 , 네이처리퍼블릭 모델 태연(시계방향으로)
■
신인 걸그룹 풍뎅이·글램 깜짝발탁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고 있는 원 브랜드 숍의 경우 청순하면서도 러블리한 이미지로 대표되는 아이돌 모델이 대세다.
소녀시대 태연은 인기 남성 아이돌 엑소(EXO)와 함께 네이처리퍼블릭의 모델로 나란히 활동하고 있다.
에프엑스의 크리스탈과 설리는 러블리한 소녀 콘셉트의 에뛰드 하우스의 모델로, 미스에이 수지는 더 페이스 샵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뷰티 업계에 새로운 모델로 합류한 풍뎅이와 글램도 주목된다. 신인 걸그룹 풍뎅이의 경우 데뷔도 하기 전 씨드엔트리의 모델로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고, 걸그룹 글램은 올해 니베아의 모델로 활동한다.
바이어스도르프 니베아 마케팅 담당 한주영 과장은 "글램을 통해 니베아가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모델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돌의 영향력이 과거 10대에만 영향을 미쳤다면 요즘에는 10대에서부터 30대 이상의 폭넓은 연령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또 가요계뿐 아니라 패션, 뷰티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어 모델로 선호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