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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2>



공연/전시

    아버지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2>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25주년 두 번째 작픔으로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 2="">가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작년에 초연된 이 작품은 2013 코미디 페스티벌에도 초청되어 전석매진의 기록을 세우며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1>에 못지않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공연은 정보소극장에서 3월 12일부터 4월 6일까지 이어지며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 김정숙 작가와 상임연출가 권호성씨가 함께 호흡해 시즌1의 감동과 재미를 이어간다.

    2003년 5월 예술의 전당에서의 첫 공연으로 시작한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은 그해 동아연극상 희곡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5년 대학로 전용극장에서 오픈 런 공연을 시작해 2011년 12월 공연종료까지 4396회 공연, 33만 관객 돌파, 중학교 국어교과서(미래엔, 천재교육, 금성출판사)에 34페이지 분량으로 수록 등 각종 기록을 세웠다.

    *더렵혀진 마음에 디톡스 같은 연극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의 힘은 ‘웃음을 넘어선 감동‘ 이다.

    단순한 상황이나 말장난으로 웃기려는 코미디극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일상 속의 삶과 진정한 행복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객들의 감동을 이끌어 냈다.

    전편인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의 무대가 그대로 이어지며, 세탁소를 거쳐가는 인물들뿐만 아니라 착한 마음의 대명사인 세탁소 주인 강태국 마저 점점 인간미를 잃어가는 모습을 코믹하게 묘사한다.

    *당신의 ‘별’은 안녕하십니까?

    오아시스세탁소의 주인 강태국과 세탁소를 거쳐가는 인물들은 물질만능주의에 의해 어두운 욕망에 눈뜨고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우리의 모습을 반영한다.

    택시비를 떼어먹고 도망간 아가씨를 잡으러 왔다며 세탁소에 들어와 싸움을 벌이는 택시기사, 손님이 맡긴옷에 넣어둔 지갑이 없어졌다고 하소연하자 자리에 있던 친구를 의심하는 강태국에게서 우리사회에 만연한 불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재개발로 황량해진 동네에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아시스세탁소.

    하지만, 오아시스 세탁소도 불황을 피해 갈 수 없게 되자,옷수선을 하던 아내는 야간에 빌딩 청소를 하러 나서고, 공부방 없는 딸아이는 독서실로 공부하러 나간다.

    늦은 밤, 한 손님이 찾아온다.

    세탁 보낸 옷 속에 지갑을 넣어 놓았는데 없어졌다며 하소연하는 것이다.

    지갑을 찾지 못하자 손님을 돌려보내고 자기도 모르게 문을 걸어 잠근다.

    '그 돈만 있으면... 나도 그 돈을 내가 찾으면 ... 나도'

    강태국은 손님이 떠나간 후 몰래 지갑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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