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호산업단지
부산지역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체감경기가 싸늘해 경기회복 속도가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매출액 상위 200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건설업 경기전망지수(CBSI)는 75.5를 기록했다.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아 건설업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경제 저성장과 주택경기 침체로 민간공사 수주가 크게 줄어든데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로 공공공사 발주도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공공공사의 경우 부산외곽순환도로 건설, 북항재개발사업,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사업 등 지역 주요 SOC사업 예산이 대폭 줄어 수주감소가 지속될 전망이다.
민간공사도 주택경기와 설비투자 위축으로 주거용, 공업용 건물의 공사 감소가 예상됐다.
지역건설업의 가장 큰 애로는 수주부진이 36.2%로 가장 많았고, 경제상황(15.6%), 과당경쟁(12.1%), 자금난(8.0%) 등의 순이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건설공사 물량 부족으로 국내와 지역 건설시장이 한계상황에 봉착한 만큼 지역 건설업체들은 신규사업 추진과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경영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상의가 지역 주요 제조업체 180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1분기 경기전망지수(BSI)는 81을 기록해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생산, 소비 감소와 투자 부진, 과당경쟁, 환율하락 등으로 경영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기자재(67)와 기계·장비(78) 등 대부분 업종에서 경기악화를 예상했으며, 자동차부품(107)은 유일하게 경기호전을 전망했다.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 ‘올해 하반기’라는 의견이 41.1%로 가장 많았고 '내년 이후'도 34.4%를 차지해 경기회복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