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기초선거 공천제 폐지 안되면 새누리당 책임"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배덕광 부산 해운대구청장)는 9일 성명서를 내고 새누리당에 국민과 약속한 기초선거 공천폐지 공약을 즉시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 20년이 됐지만, 지방자치가 제대로 뿌리를 내렸는지에 대해서는 모두가 회의적이다"며 "이러한 문제는 '정당공천제'로 인한 지방의 중앙정치예속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럼에도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로 임해왔다"며 "오히려 '자치구의회 폐지와 자치단체장 임기 2연임 축소'를 대안으로 제기하는 등 논점을 희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이어 "정당공천제가 폐지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새누리당이 져야할 것"이라며 "이제라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