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추알라의 한 보리밭에 나타난 미스터리 서클(
사진)의 정체가 밝혀져 화제다. 당초 외계인의 작품으로 소문이 퍼졌지만 이와 달리 한 IT업체의 프로모션인 것으로 드러났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쇼(CES) 2014 행사에서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 무늬로 된 세계 최고의 미스터리 서클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192개의 그래픽 코어를 지닌 최신 '테그라 K1' 프로세서의 성능을 알리기 위해 이번 작업을 추진했다. 이 제품이 경쟁제품과 차별화됐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일종의 프로모션인 셈이다.
작업은 지난해 크리스마스가 끝난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시간 여 남짓 떨어진 추알라의 한 보리밭에서 밤사이 진행됐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아침이 되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일부에서는 "외계인의 작품"이라는 소문이 퍼지게 됐다.
미스터리 서클은 밭이나 논의 곡물을 일정한 방향으로 눕혀서 어떠한 형태를 나타낸 것을 뜻한다. 무늬가 정교해 일부에서는 외계인이 보낸 암호 내지는 작품으로 해석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