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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 안철수 신당행은 소설, 연대는 필수"



국회/정당

    안희정 " 안철수 신당행은 소설, 연대는 필수"

    "이인제와 경쟁? 운명대로 가겠지요"

     


    - 충청도정 연속성 살려 잘 이끌것
    - 영화 '변호인' 마음 아프게 봤다
    - 安 새정치? 야권연대 없이 역부족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안희정 충남지사

    요즘 영화 '변호인'의 돌풍이 무섭습니다. 개봉 14일 만에 600만 관객 돌파하고 있는데. 이 속도면 총 관객 1231만명 돌파한 영화 '아바타'보다도 빠르다고 하니까요. 1000만 돌파도 눈앞에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의외인 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야권이 아닌 여권 정치인들도 이 영화를 보고 난 소감을 SNS로 전하면서 더욱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 '노무현의 남자'라고 불렸던 이분은 어떻게 봤을까요. 안희정 충남도지사 연결해서 신년 계획들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안 지사님 안녕하세요?

    ◆ 안희정> 안녕하세요.

    ◇ 김현정> 청취자분들께 새해 인사 먼저 하시겠어요?

    ◆ 안희정>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충남도지사 안희정입니다. 올해 가족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마음으로도 아주 평안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김현정> 건강하십시오. 올해 특별히 초점 맞추고 계신 특별한 계획 있으십니까?

    ◆ 안희정> 올해는 민선 5기가 6개월 남은 시점이어서요, 그동안 해 왔던 일들을 다시 잘 정리해서 그동안 추진했던 일들이 연속적으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정리하고 또 축척하는 그런 업무로 연초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6월까지 하고 완전히 정리가 될지 아니면 더 이어질지 이건 6월 지방선거에서 판가름이 나는 건데, 재선 도전은 이미 선포하셨잖아요?

    ◆ 안희정> 그렇습니다.

    ◇ 김현정> 분위기는 괜찮습니까?

    ◆ 안희정>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 주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건 또 선거를 해봐야 알겠죠.

    ◇ 김현정> 물론 그렇기는 합니다만, 분위기와 상관없이 잘해보겠다는 자신감은 충만하세요?

    ◆ 안희정> 꾸준히 성실하게 또 간다면 그에 준해서 좋은 결과도 있으리라고 그렇게 기대해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벌써 견제는 시작된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최근 안전행정부의 시도종합 평가를 보면 충남도는 최하위권으로 도정 자체가 많이 추락했다, 이런 이야기하는 거 들으셨죠? 어떻게 보십니까?

    ◆ 안희정> 좋은 지표도 있고 또 안 좋은 지표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안 좋은 지표는 안 좋은 지표대로 더 점검을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그렇게 챙겨볼 계획입니다.

    ◇ 김현정> 새누리당은 지금 안희정 지사를 반드시 견제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안희정 지사가 충남에서 재선 승리하는 것,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충남 전체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다, 이런 분석들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6선의 이인제 의원을 충남도지사로 전략 배치한다, 이런 보도도 있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대선까지 나왔던 충청출신의 이인제 의원은 만만치 않은 상대 아닌가요?

    ◆ 안희정> 글쎄요. 이인제 의원님도 대선 후보를 경험하셨던 분이어서 아주 지역의 큰 주자분이시긴 합니다만, 제 운명은 제 운명대로 있겠죠.

    ◇ 김현정> (웃음) 말씀이 자신이 별로 없으신 것 같아요, 지사님.

    ◆ 안희정>(웃음) 그러세요? 아무래도 제 개인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게 자신 있게 얘기하는 것이 ... 그건 또 어떤 소신과 정책을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것과 자기 성과와 미래를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것은 좀 다른 문제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어쨌든 이것은 나의 운명이다. 영화 변호인을 지사님도 보셨죠?

    ◆ 안희정> 네, 봤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보셨습니까?

    ◆ 안희정> 저희 젊은 시절에 학생운동의 시절과 저 역시도 또한 투옥과 체포, 투옥 이런 과정을 겪었던 입장에서 저희들의 어떤 지난 80년대의 아픈 상처도 기억이 나고요. 또 그 아픈 상처와 함께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도 다시 돋아나서 마음 아프게 봤습니다.

    ◇ 김현정>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나세요?

    ◆ 안희정> 송강호 씨가 항변하는, ‘이러면 안 되잖아요’ 하는 그 대목이 마음을 울컥하게 하더군요.

    ◇ 김현정> 재판정에서 했던 그런 것들.

    ◆ 안희정> 아니면 국밥집에서 아주머니와 예전에 밥 먹고 ‘제가 저기 있다가 도망간 사람입니다’ 하면서 봉투를 내밀었을 때 그 아주머니의 따뜻한 말씀 이런 대목들이 울컥하게 하던데요.

    ◇ 김현정> 그렇게 보셨군요. 그런데 이런 평이 야권에서 나오는 건 당연한지 모르겠지만 여권 정치인들한테도 이런 평이 나옵니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이 변호인을 보고 ‘전신이 옥죄이면서 아파온다. 지금 이 나라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눈물이 난다’, 이런 평을 올리셨던데. 원희룡 의원도 비슷한 평을 올리셨고. 지사님도 동감하시나요?

    ◆ 안희정> 예, 그분들께서 그렇게 느끼셨다는 것에 대해서 제가 다른 어떤 말씀을 드리겠습니까. 그런데 대체적으로 보면 그 영화는 보편적인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정의감, 시민의 민주주의에 대한 그 권리를 분명히 다시 일깨우는 것이어서 대부분의 분들이라 한다면 민주주의 정의와 시민의 권리에 대해서 다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지금 이 영화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현상이 벌어진, 왜 이 시대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셨습니까?

    ◆ 안희정> 아무래도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현실들이 이 영화에 대한 공감과 호소력을 더 짙게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지금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 이렇게 보세요?

    ◆ 안희정> 현실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봤을 때,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의 현실이라거나 또 집권여당 스스로가 국가기관들이 수사에 대해서 검찰의 수사가 외압을 받고 있다고 많은 분들이 그동안 과정을 그렇게 느끼시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 라고 하는 어떤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은 이 영화를 통해서도 또 이 영화에 대한 많은 분들의 공감을 통해서도 확인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 김현정> 노무현 전 대통령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요, 지난 송년 기자회견에서 이런 말씀하셨어요. 김대중, 노무현을 잇는 장자라는 자부심과 포부가 있다. 그런데 이 발언이 나오고 나서 많은 언론에서 안희정 지사가 대권포부를 밝혔다, 이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맞습니까?

    ◆ 안희정> 그건 20년 전부터 제가 계속 정당생활을 하면서 해 왔던 얘기입니다(웃음).

    ◇ 김현정> 20년 전부터 대권에 대한 포부가 있었다, 이렇게 해석이 된 건가요, 그럼(웃음)?

    ◆ 안희정> 그건 제가 드렸던 말씀은 아마 민주당 당원이라 한다면 누구나 다 그런 포부와 마음으로 당원생활을 하고 정당생활을 하고 정치활동을 하시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굳이 그렇게까지 연관시켜서 해석을 하시는 것을 보면서 많이 놀라웠습니다.

    ◇ 김현정> 좀 과한 해석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일각에서는 안희정 지사가 안철수 의원과 연대해서 문재인 의원하고 대권 경쟁 벌일 거다, 이런 관측도 나오던데 이것도 소설입니까?

    ◆ 안희정> 그건 어떤 연유에서 그런 말씀들이 나오는 건지 저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던데요.

    ◇ 김현정> 소설이군요, 그러니까 이것도?

    ◆ 안희정> 기본적으로 야권과 진보진영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 힘을 모아내서 더 좋은 민주주의를 향해서 계속해서 국민들께 지지를 호소해야 된다고 저는 계속해서 말씀을 해 온 것이어서 힘을 모아야 된다 라고 하는 제 의견은 늘상 해 왔던 것입니다만, 그것을 정치공학적으로 누구와 누구가 손을 잡고서 이렇게 한다는 그런 어떤 말씀들은 지나친 이야기들입니다.

    ◇ 김현정> 제가 말씀 나온 김에 직접적으로 여쭙죠. 올해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하고 우리 안희정 도지사하고 연대할 가능성이 있다 라는 그 보도는 어떻게 가능성이 있는, 신당행의 가능성이 있습니까?

    ◆ 안희정> 신당행이요?

    ◇ 김현정> 안철수 신당행.

    ◆ 안희정> (웃음) 제가요?

    ◇ 김현정> 그런 보도가 있더라고요. 전혀 아니군요?

    ◆ 안희정> 저는 민주당 당원으로서 또 민주당에서 공천을 주지 않아도 이 당에 남아서 당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온 민주당의 전 최고위원입니다. 그런 말씀들은 지나친 억측들입니다.

    ◇ 김현정> 지나친 소설, 억측이다, 저도 좀 질문하면서 이건 좀 아닌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마는 이런 소문들이 있길래 확실하게 정리를 해 봤고요. 안철수 신당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안희정>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는 많은 국민들이 기성화된 정치질서와 정당질서에 대해서 불신하고 있습니다. 이 불신의 결과로 안철수 의원에 대한 많은 기대가 지금 모아지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기성 어떤 정당질서와 정당지도자들이 좀더 더 노력을 해야 될 대목이겠죠. 새로운 정치질서는 많은 국민들이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요구의 바람을 가지고 있는 안철수 의원께서 야권에, 또 진보 진영의 힘을 모으는데 같이 또한 노력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김현정> 지금 계속해서 강조하시고 계신 부분이 힘을 모으자 라는 말씀을 계속해서 하세요. 그 말씀은 지금 안철수 신당이 새로 생겨서 민주당과 따로 지방선거 치르고 따로따로 가는 모습이 좀 위태롭다, 이렇게 보십니까?

    ◆ 안희정> 정치 자원이 아주 무한한 게 아니거든요. 이 5천만의 대한민국에서 정치적 리더십과 정치활동을 하는 분들의 자원이 무한정 있는 것이 아니어서, 갑자기 어느 날 우리가 옛날에 이현세 선생의 책 제목처럼 공포의 외인구단을 따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 제한된 정치 인적 자원을 가지고서 하는 정당활동이기 때문에 전혀 기존 야권과의 연대없이 새로운 정치의 틀을 만들기에는 좀 힘들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지만 그쪽에서는 계속해서 공학적인, 정치공학적인 그러한 연대는 없다 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 안희정> 정치공학이라고 하는 단어는 하여튼 그분들의 진심이 훼손될 수 있지 않을까 혹시 그런 우려를 한다면 기존의 분들과 자꾸 대화하고 토론해서 자꾸 새로운 것을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그건 무슨 말씀이세요?

    ◆ 안희정> 누구든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좀 더 좋은 상태로 이끌어내는 것들이 어떻게 보면 새로운 정치입니다. {RELNEWS:right}

    ◇ 김현정> 같이 가야 된다 라는 건 분명한 말씀이시고요?

    ◆ 안희정> 그렇습니다.

    ◇ 김현정> 혼자로서는 안철수 신당 어렵습니까? 안철수 신당이 독자적으로 갈 경우에 좀 어렵다고 보십니까?

    ◆ 안희정> 일단 선거에서 모든 분들이 아주 쉽게 야권이 분열되어 있는 형태로 작동할 것이기 때문에 안철수 신당이 본의 아니게 야권의 분열로 작동을 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죠. 안희정 지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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