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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간 연쇄 성폭행 발바리 실체 드러났다"

충남경찰, 동구거주 40대후반 K씨로 신원확인

발발이

 

10여년이 넘도록 대전을 비롯 전국에서 100여건이 넘는 엽기적인 연쇄성폭행 행각으로 원룸촌 여성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일명 ''''발바리''''의 신원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본보 취재팀이 확인한 발바리의 신원은 대전 동구에 거주하는 40대 후반의 K씨로 키 165㎝에 마른체구의 뾰족한 턱, 쌍꺼풀 없는 눈매 등 이미 전국에 배포돼 있는 몽타주와 상당히 흡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충남경찰청은 1990년대 초반부터 전국 원룸거주 여성만을 상대로 100여건에 달하는 전대미문의 성폭행 행각을 벌여온 연쇄 강도강간범 ''''발바리''''의 신원을 최근 확인하고 전담반을 투입해 검거에 들어갔다. 경찰은 발바리의 범행현장에서 확보한 유전자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남성 1명의 신원을 확보하고 이 남자의 연고지 등에 수사대를 급파했다.

경찰은 발바리가 연쇄성폭행 행각을 벌이면서 그동안 대전에 거주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한때 택시기사를 했으며 최근까지 대전 동구 자신의 주거지에 은신하고 있었지만 경찰에 신분이 노출된 낌새를 알아채고 대전을 벗어나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관계자는 ''''수사는 극비로 진행돼 아무런 것도 확인해 줄 수없다''''며 ''''대전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도주지역에 대해서는 확인된바가 없다''''고 말했다.

발바리의 신원이 드러남에 따라 초비상 사태에 돌입한 경찰은 강력범죄 수사팀을 제외하고는 같은 경찰서의동료조차도 모르게 1급 비밀로 부쳐 은밀한 검거작전을 벌이고 있다.

경찰 모 전담팀은 최근 충남지방경찰청의 수사 지휘계통 극소수 인사에게만 발바리 신원을 보고한 뒤 수사전권을 위임받아 전국 경찰서 가운데 단독 검거작전을 벌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발바리 신원이 나온 만큼 검거작전이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 같다''''며 ''''짧으면 1주일, 길어도 2주일 안에 검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발바리는 1990년대 초부터 대전, 청주, 전주 등지의 원룸촌 여성의 연쇄 성폭행범에게 붙여진 별칭으로 유전자 감식으로 확인된 범행만도 60건에 이르며 최소 100여건 이상의 연쇄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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