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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시론] 예수님 오신 성탄절에 생각한다



칼럼

    [노컷시론] 예수님 오신 성탄절에 생각한다

     

    예수님이 아기 예수로 오신 성탄절을 맞아 예수님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오신 의미를 되새겨 본다.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해서 이 땅에 오심은 하늘에서 이루어진 소망을 이 땅에서 이루기 위함이다.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더 사랑하고 더 화평함을 이루는 것이다. 갈등을 해결하고, 가정이 살아나고, 보복의 악순환을 깨트리고, 용서와 화해와 화평을 통해 새로운 인간들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함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독생자로서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이 가난하고 소외받은 이웃들에게는 따뜻한 사랑이 되고, 비정규직과 이주민 노동자들, 다문화가정들에게는 긍휼과 희망이 되고, 북한 동포들에게도 새로운 발견과 소망과 평안이 함께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 치의 양보 없이 대립하는 정치권 여야 모두에게도 하나님이면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의 비움과 내려놓음의 의미를 새기기를 부탁한다. 국정원 등 지난대선에서 정부기관들의 개입에 대해 속시원히 밝혀지고 다시는 동일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장치하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 노정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KTX민영화 문제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이 그리고 복선이 작용하지 않는 해결이 있어야한다. 국민들의 불편도 문제지만 철도공사 노사갈등과 전국에서 분규를 벌이고 있는 노동현장에서 겪는 노사갈등이 예수정신으로 해결되기를 소망한다.

    기쁨으로 맞아야 할 성탄절이지만 내수경기 부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일본의 아베노믹스 등 국내외 경제 환경은 답답하다. 수출증가로 화려하게 포장된 우리경제 내부는 불안하다. 북한은 지속적으로 한반도를 공포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 모든 문제들을 감수하며 기도해야 할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세상 사람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세계에서 유례없이 성장한 한국 교회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헌신하고 회개해야 한다. 이웃사랑과 세상 섬김이 예수님 정신의 기본가치인 만큼 먼저 나서서 손을 내밀어야 한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정신이다. 이 땅에 아기 예수의 오심이 갈등을 해소하고 치유하는 그래서 평안과 평화가 가득한 세상이 되기를 기도한다.
     
    권주만 CBS 해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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