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은 중소 협력회사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구매 상담회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 경영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말 지식경제부 차관으로서 정부 동반성장 정책을 진두지휘해왔던 조석 대표의 취임으로 한수원의 중소기업 살리기 정책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조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동반성장 사업 사내외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다. 기존 동반성장 사업의 장단점을 냉정히 분석하고 협력사와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신개념 '동반성장 3.0' 추진에 시동을 건 셈이다.
또 한수원은 올해 동반성장부서를 '처' 단위에서 '사업단'으로 확대·개편하는 것은 물론 기술지원 인력을 추가 투입함으로써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 자금지원으로 중소기업 적극 육성한수원은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의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고자 올해 모두 2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만 1400억여원의 선금을 조기 집행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펀드'에 전력 그룹사 중 유일하게 20억원을 예치, 중소기업의 대출금리 인하에 발벗고 나섰다. 또 '파워에너지론' 제도를 도입해 계약이 성사된 기업에 대해 계약금액의 최대 80%까지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등 지금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중소기업과의 공동 협력연구개발 적극 지원원전 안정성 제고와 중소기업의 자립상생 및 수의계약 축소를 목표로 우수 기자재 개발과 외국산 기자재의 국산화 촉진 등 중소기업과의 공동 R&D에도 적극 나선다. 한수원은 중소기업과의 협력연구개발사업 촉진과 시제품 제작지원, 성능시험 지원, 인력·사업화 지원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0여개의 유관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원전산업 기자재 발전을 위한 협업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 3년간 약 300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해 중소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중소 협력회사에 대한 적극적 판로지원올해 4월 한울원자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우수 중소기업제품 사업소 순회 구매 상담회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구매자·공급자 간의 1:1 상담회 제도'를 마련해 소통을 한층 강화했다. 해외 판로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해외수출 역량강화 사업, 수출지원 서비스 강화, 수출유관 기관과의 협력 확대,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및 국제전시회 참가 지원 등의 사업을 펴고 있는 것. 이뿐만 아니라 협력 중소기업 개발제품의 해외수출을 돕고자 해외규격인증 신규 취득도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 2차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도 대폭 확대한수원의 2차 협력사 지원은 타 발전회사에 비해 독보적인 수준이다. 조 대표는 취임 이후 줄곧 중소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이 원자력산업 생태계 전반의 공존과 번영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라 판단, 중소협력사들의 성장 장애요인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들을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2차 협력사들의 최대 현안인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동반성장대출제' 시행, '하도금대금 지급확인시스템' 구축으로 종전보다 2차 협력사의 자금운영도 수월해졌다.
■ 인력·교육지원으로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 역량 확대에 주력한수원은 테크노 닥터(Techno Doctor) 지원사업, 중견사원 교류제도, 아톰멘토단 운영 등 인력교류 활성화를 꾀해 중소기업들의 기술현안을 해소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품질 및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인재개발원에서는 국가인적자원 개발 컨소시엄 제도를 통해 원전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실무지식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기존 협력기업 뿐만 아니라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한수원은 정부의 동반성장 관련 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정부 주도의 각종 사업에도 적극 동참,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각종 간담회를 개최해 50개 개선 과제를 발굴, 이미 33건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사안들에 대해서도 개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렇게 한수원은 정부의 중소기업정책에 발맞춰 '손톱밑 가시뽑기'를 전사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 10년간 축적해온 구매 관련 빅 데이터를 중소기업에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의 신규사업 발굴에 적극 기여, 정부의 역점사업인 '공공데이터 민간 활용(정부 3.0)'에도 동참하고 있다.
조 대표는 "신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공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것은 물론 우수 협력중소기업으로부터 구매한 양질의 기자재를 사용해 원전을 더욱 안전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