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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쪼개기지원' 前청소년수련원장, 이번엔 친인척 몰아주기?

'김문수 쪼개기지원' 前청소년수련원장, 이번엔 친인척 몰아주기?

강득구 도의원 "김 전 원장 친인척 등에 수의계약을 4억4천여만원 몰아줘" 의혹 제기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치후원금 ‘쪼개기’ 지원(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된 김희자(71) 전 경기도청소년수련원장이 자신의 친인척 혹은 지인 등이 운영하는 업체에 수백 차례에 걸쳐 수억 원대의 수의계약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득구(민·안양2) 의원은 “김 전 원장이 업체를 특정해 수련원 직원에게 계약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한 기관의 장이 자신과 관계된 곳에 수의계약을 통해 몰아주기를 한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김 전 원장이 재직했던 5년동안 김 전 원장의 친인척이나 지인이 운영 또는 관계된 업체 5곳과 체결한 수의계약 건수와 액수는 339건 4억4,000여만 원에 달했다.

이 기간 김 전 원장은 자신이 직접 투자하고 친인척이 운영하고 있는 A관광여행사에 모두 70차례에 걸쳐 1억3,212만 원을 수의계약을 통해 몰아줬다.

또 김 전 원장은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B체육협회 부회장들이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에도 수의계약을 통해 지원했다.

지난 2010년에는 지난해까지는 B체육협회 C부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60차례에 걸쳐 쌀 9,841만6,000원 상당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쌀을 포함한 모든 식자재를 입찰을 통해 일괄 구매해 오던 것을 쌀 항목만을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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