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단과 비교적 멀어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곳에서 강한 산성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가 6일 밝힌 최근 2년간 산성비 현황에 따르면 지역 5개 측정지점 가운데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동구 대성동의 강우 중 올해 평균 pH(수소이온농도)는 4.6, 지난해는 4.7로 산도가 가장 높았다.
산성비는 pH가 5.6 미만인 비로 수치가 낮을수록 산성도가 높다.
청정 주택가로 알려진 남구 무거동은 지난해와 올해 4.9와 4.7로 각각 기록됐다.
공단과 가까운 남구 삼산동의 강우는 지난해와 올해 5.1과 4.8, 남구 신정동은 지난해와 올해 4.9와 4.8로 각각 측정됐다.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주택가에 비교적 강한 산성비가 내리는 것은 공단에서 발생한 대기오염 물질이 대기를 타고 이동하다 주택가 상공에서 강우를 만나 내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성비는 공장 굴뚝,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와 질산화물의 산성물질이 대기로 배출돼 비에 녹아내리면서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