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석 기자/자료사진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폐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소환을 통보한 데 대해 "검찰과 협의 되는대로 내일이든 모레든 가급적 빠르게 소환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꿈보따리 정책연구원' 창립심포지엄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출석 여부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 당당히 임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가 봐야죠"라고 말한 뒤 "제가 소환에 임하겠다고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 출석 시점이나 형식과 관련해서는 "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 의원에게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한편 문 의원은 이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제안한 특검 법안에 대해서는 "(내용을) 잘 못 봤다"며 평가를 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