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 산하 각종 위원회의 전체 위원 가운데 전·현직 공직자가 83%에 달해 위원회 구성이 지나치게 공직자 출신으로 편중되어 공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벌없는 사회 광주시민모임이 시교육청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모두 66개 위원회에 796명이 위원으로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전·현직 공무원 출신이 667명으로 83.8%에 이르고 시교육청 관계자들도 47%나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단체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이 이뤄지기 힘들고 주요정책 결정시 교육감이나 고위 간부의 입김이 작용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공무원 출신 다음으로 시민단체 52명 6.5%, 변호사·노무사 33명 4.1%, 기업 13명 1.6%, 등의 순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다양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서는 시민 참여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이 다양한 직업군을 위원회에 참여시키고 있지만 그 숫자가 미미해 구색만 맞추고 위원회에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 데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 단체의 한 관계자는 "교육주체인 학생의 참여율이 단 1명에 그친 것이나 여성 비율이 22%에 머문 점도 안타깝다"며 "공무원 참여비율을 낮춰 위원회의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